oh boy! 매거진 8월호에서 흥미로운 내용을 접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Kyoto Marche' : 일본 오가닉 푸드 브랜드.


Organic for the People and for the Earth

얼마 전 싱가포르에서 친해진 한 일본인 친구를 서울에서 만났다. 그가 들려준 한 유기농 브랜드에 대한 얘기는 환경과 먹거리에 대해 근심하던 내 귀를 번쩍 뜨이게 했다.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던 유기농 브랜드의 이미지는 이랬다. 내용은 없고 포장만 거창한 것들. ‘우리 과자는 100% 오가닉 밀가루로 만들어 이렇게 비쌉니다’ ‘우리 오가닉 베지터블은 상위 0%의 상류층을 겨냥합니다’ 등등 정신은 없고 포장만 그럴싸 했다. 오가닉이란 이름을 업고 생산지에 대한, 재배한 사람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없이 비싸게만 포장된 먹거리들에 질린 난 시골에서 아주머니들이 직접 가꾸었다는, 엄마가 보내주신 먹거리들에 한때 집착하기도 했다. 그리고는 이렇게 정성들여 키운 오가닉 먹거리들이 예쁘게 포장되어 날마다 우리집에 배달된다면 정말 행복할텐데…라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Kyoto Marche’라는 일본 오가닉 푸드 브랜드는 이런 내맘을 그대로 스캔했는지 교토에서 농부들이 100% 유기농으로 정성스레 키운 시골 먹거리들을 매력적인 포장에 담아 레스토랑과 마트에 납품한단다. ‘Kyoto Marche’는 탄생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BNP Paribas에서 은행가로 일하던 쿠니히코 오노Kunihiko Ono와 Modern Design Group이라는 아트와 디자인을 아우르는 일본의 디자이너 그룹의 일원인 AGRI.design의 디자이너 토모코 쿠로다Tomoko Kuroda의 협업으로 탄생한 것. 은행가와 디자이너가 만나 탄생된 오가닉 브랜드라니, 그 배경이 더더욱 궁금해졌다. 잘 나가던 은행가였던 쿠니히코 오노가 유기농 식품 납품 회사인 SAKA NO TOCHU를 설립한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학창시절 여러 아시아 지역을 여행하면서 그는 환경을 해치는 일을 막기위해 무슨 일이든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전쟁과 지나친 개발로 망가진 일본, 가난과 우울함으로 찌든 아시아 극빈 국가들의 황폐화된 환경을 보면서 환경을 구할 일을 스스로 찾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토모코 쿠로다Tomoko Kuroda는 이런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메시지를 소비자에게 강렬하게 전달할 수 있게 브랜드를 기획하고 패키지를 디자인 했다.
아직은 브랜드가 출발한 지 3개월째라서 Cafe Salon, Kyoto.(www.cafesalon.com), Restaurant Juin, kyoto.  (http://r.gnavi.co.jp/ka0e500), ponto cho, Kyoto. (http://r.gnavi.co.jp/k388103/), Jo-Jo, Kyoto.( http://r.gnavi.co.jp/ka3x800/) 등의 레스토랑에만 납품하고 있지만 곧 싱가포르와 일본의 마트에 납품할 예정이다. 교토에서 정성스레 유기농으로만 제철 채소를 재배하는 농부들의 사진을 보내 온 ‘Kyoto Marche’의 이메일을 받으니 내 자신과 가족을 먼저 생각해 유기농 제품을 찾았던 내 자신이 조금은 창피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환경을 위한 일은 내 가족을 위하는 작은 일부터 시작되고 결국 환경을 보호하는 일은 올바른 제품을 소비하는 일부터 시작된다. 나의 일상적인 소비 습관 하나가, 작은 내 행동이 모여 결국 환경과 지구를 구할 수 있다. Let’s Save The Earth!

류지연(Vicky’s Style, 패션 컬럼니스트)

출처 : http://ohboyzine.egloos.com/3406922

출처 : http://ohboyzine.egloos.com/3406922



참고로 오보이!는 포토그래퍼 김현성님의 1인 잡지로서 환경과 동물 복지를 생각하는 패션문화잡지 입니다
회를 거듭할수록 참 맘에 드는 잡지네요, 쌈지농부 지렁이다 매장에서도 무료배포를 하고 있습니다 ^^


by 쌈지농부 기획실 천재박
flavors.me/jvakc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Posted by jv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