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라쿠텐(樂天) 여행에 <농부로부터 홍대점>이 소개되었습니다. 


'농부로부터'는 '쌈지농부'와 '흙살림'이 함께 마련한 새로운 친환경·유기농 유통 매장 브랜드이자 농부가 정성어린 손길로 우리땅에서 일궈낸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우리 먹을거리와 '농사'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철학을 담은 친환경 식품 매장입니다. www.fromfarmers.co.kr




△ 농부로부터 _ 이태근, 이택근, 천호균, 이인경 저. 궁리. 2011.10.21


“진정한 농사, 흙을 살리는 농사는 인류가 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이 되어줍니다. 저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선한 본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기농업은 도시문명과 기계문명이 갉아먹어버린 인간의 심성을 재생시킬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과속이 익숙해진 시대에 유기농업은 상당히 비효율적인 방법이지요. 오랫동안 기다려야 하고 손도 많이 가고요. 하지만 유기농업은 절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가치들을 일깨웁니다. 그중 하나가 공존입니다. 유기적이란 말의 의미가 몸의 기관 즉 유기체의 조직처럼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뜻이잖아요.”(이태근)


“자기만의 아름다움을 다른 말로 스타일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당신, 스타일 좋은데.”라는 말을 들을 때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스타일은 옷이나 구두에만 국한되지는 않을 겁니다. 삶에도 역시 스타일이 존재합니다. 좋아하는 취향, 강한 신념, 사람을 대하는 태도, 인생의 꿈 등이 섞여 있는 결과이지요. 갈수록 농사는 삶을 아름답게 가꿔준다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농사가 예술일 수 있는 것은 흙이 가진 신비로운 힘 덕이겠지요. 흙과 가까이 하면 삶은 아름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천호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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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영삼성 커뮤니티 문화 섹션에 소개된 글을 소개해드립니다. <원문보기>

작성자: 삼성그룹 대학생 기자단 캠퍼스 리포터 장연지(고려대학교)


도시에 웬 농부들이 나타났다! 연지의 '2012 서울 농부의 시장' 방문기



 

안녕하세요! 서울/경기 2조 핫2슈조의 땅꼬마를 맡고있는 장연지입니다(^^)*

다들 개강은 잘 하셨나요? 혹시 저처럼 아직도 방학 잉여기운에서 벗어나지 못하시는 분들이 계신건 아닌지.. 크크

 

저는 지난 9월 1일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열린 '2012 서울 농부의 시장' 에 다녀왔어요~♪

보통 '농부' 라고 하면 농촌에서 호미와 낫을 들고 밭을 일구는 전형적인 농사꾼의 모습을 연상하기 쉬운데,

고층 빌딩이 숲을 이루고 자동차가 도로 위를 쌩쌩 달리는 도시인 서울에서 농부라니.. 절로 고개가 갸우뚱해지지않나요?

 

 

'2012 서울 농부의 시장(Seoul Farmers Market)' 은 서울 및 인근의 도시 농부와 지역의 친환경 농부를 중심으로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예술가, 그리고 시민들이 모여 함께 어울리며 만들어나가는 공동체의 장이자 축제라고 할 수 있어요.

2012년 6월 2일에 처음 개장한 '2012 서울 농부의 시장' 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연장되었어요!

광화문 시민열린마당(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에서 열리며, 다음달인 2012년 10월 20일에 폐장한다고 해요

 

지난 6월 2일에 있었던 시장 개막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님과 쌈지농부 천호균 대표님이 참석해주셨는데요~

 

(사진 출처 : 2012 서울 농부의 시장 홈페이지 및 연합뉴스 보도기사)

 

제가 갔을 때에는 운좋게도 때맞춰 시장에 도착하신 김영종 종로구청장님과 양희은, 양희경 자매를 만날 수 있었어요!

 

 

양희은, 양희경 자매도 한참 시장을 구경하시다가 나중에 돌아갈 때에는 핸드카트에 농산물들을 한아름 싣고 돌아가셨어요.

"많이들 파세요~" 하고 외치시며 유유히 시장을 나가시던 가수 양희은씨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것 같아요 크크

 

그럼 이제 우리도 시장을 본격적으로 둘러볼까요?!

 

 

먼저 화려한 문양들로 저~ 멀리서부터 저를 이끌었던 나전칠기 공예품이예요.

'이런건 어떻게 만들지..' 하고 혼자 감탄하고 있었는데 아주머니께서 수작업으로 다 만드신 거라고 하셔서 깜짝 놀랐어요!

햇빛에 반사되서 더욱 더 영롱한 빛을 내는데 정말 반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저기 붙은 가격표들 보이시죠?

대부분의 공예품들이 거의 반값이나 되는 가격으로 시중의 제품들보다 훨씬 저렴하답니다(^^)*

 

 

여기는 제가 정말 사랑하지 아니할 수 없는 이 있는 곳♪

왼편에는 꿀을 시식할 수 있는 자리가 있고, 오른쪽에 있는 메대에는 여러 종류의 꿀단지들이 일렬로 쭉~ 늘어서 있었어요.

저도 시식대에서 작은 종이컵에 담긴 꿀을 시식해봤는데요, 맛있다고 아주머니께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엄청난 단맛에

순간 목이 켁 하고 막혀서 헛기침만 계속했지뭐예요^^; 그 정도로 정말 달고 맛있었어요!

 

 

두둥~ 이건 뭘까요?! 바로 바로 말벌주예요! 말벌이 생각보다 많이 크죠..? 어떤 맛일지 궁금하기도 해요

 

 

다른 것들 중에서도 이 날 가장 인기 있었던건 바로 이 태풍사과가 아니었나 싶네요

오전 11시가 좀 안되는 시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매진이었지뭐예요ㅠㅠ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오전 10시에 오픈함과 동시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불티나게 팔렸다고 해요! 정말 엄청나죠?

 

 

여기서 잠깐! 왜 '태풍사과' 일까요?

연이어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인해 수확을 앞둔 많은 과수들이 막대한 낙과 손실을 입었다고 해요.

낙과 농부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좋은 과일을 싸게 판매하고자 서울 농부의 시장이 발벗고 나서서 붙인 이름이 바로

태풍사과랍니다~ 이 날 판매한 사과는 전북 장수군에서 올라온 '생긴대로' 사과(홍로)로, 비록 흠집이 조금 생기고 모양이

예쁘진 않지만 수확을 바로 코 앞에 두었던 과일들이라 품질이 크게 손상되지 않았다고 해요.

또한 9월 8일에는 나주 배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등 활발하게 '낙과 나누기 운동' 을 하고 있답니다♪

 

 

좀 더 시장을 둘러보니 다가오는 추석을 맞이해서 땅콩, 밤, 된장, 잣, 고추 등 여러가지 농산물들이 곳곳에서 보였어요.

서울 농부 시장에 있는 농산물들은 대부분이 유기농으로 재배한 것들이기 때문에 질은 말할 것도 없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직거래 시장이라는 점에서 품질 대비 가격 또한 다른 시장에 비해 저렴한 편이예요!

농부들이 각자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시장에 직접 나와 판매를 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시장이나 대형마트와 비교되는 '2012 서울 농부의 시장' 만의 가장 큰 메리트가 아닐까 싶네요

 

 

또 다시 발걸음을 옮기다가 제가 좋아하는 표고버섯 앞에서 멈추게 되었어요.

버섯을 생(生)으로는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이상할 것 같았는데 소금에 찍어먹으니 의외로 무지 맛있었어요(^^)

 

시식하면서 천천히 구경하고 있는데 노란색 브로콜리처럼 생긴 신기한 버섯이 눈에 띄지 뭐예요?

너무 궁금한 나머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경기 이천에서 오신 허동현 농부님께 몇 가지 간단한 질문을 드렸어요.

 

 

Q. 이 버섯은 이름이 뭐예요?

      A. 이건 노루궁뎅이라고 하는 버섯이예요. 이름도 참 신기하죠?

 

Q. 우와~ 정말 신기하게 생겼어요! 어떻게 해서 버섯을 키우게 되셨어요?

      A. IMF가 끝나고 나서부터 시작했어요. IMF때문에 귀농하게 됬는데, 표고버섯 재배는 시작한지 어느덧 14년 차네요.

          경기도에서는 거의 처음으로 시작한 표고버섯 재배라서 몇 년 간은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어요.

          고정적인 수입도 없었고 아내 혼자 돈을 벌어와서 그걸로 생활했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죠.

          그래도 잘 되고 나니까 집으로 한 둘씩 버섯 재배하는걸 배우러 와요.

          우리나라에는 표고버섯 재배하는 사람은 많은데 아직 노루궁뎅이 버섯은 많지가 않거든요.

          노루궁뎅이 버섯은 표고버섯과 씨만 달랐기때문에 비교적 쉬웠어요.

 

Q. 노루궁뎅이 버섯은 어디에 좋나요?

      A. 노루궁뎅이 버섯은 산삼보다도 좋고 위장, 위염에도 좋아요. 또 가루는 식도염에도 좋아요.

 

제가 한 미숙한 질문들보다도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시고 자꾸 먹어보라고 권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경기 이천은 쌀로 이미 유명한 곳이죠? 물과 낮, 밤의 온도차로 쌀의 맛이 좋은 것처럼 버섯 맛 또한 좋다고 해요.

허동현 농부님의 표고버섯은 무농약 인증을 받았고, 경기 G마크도 받는 등 품질면에서는 이미 보장되어 있답니다~!

이 정도면 믿고 먹을 수 있겠죠^^?

 

 

꼭 검은 닭이 태어날 것만 같은 이 새까만 계란은 도대체 정체가 뭘까요?

바로 바로~ 숯가마에서 구운 참숯계란이예요~!

보통 계란들과 생김새가 달라서 그런지 참숯계란은 특히 외국인들과 어린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어요.

조금 전의 짧은 인터뷰로 자신감을 얻은 저는 이환진 농부님께도 몇 가지 질문을 드렸어요.

 

Q. 참숯계란은 어떻게 만드신건가요?

      A. 황토, 참숯, 맥반석 가마에서 48시간동안 구워서 만든 계란들이 바로 여기에 있는 계란들이예요.

          이 계란들은 저온숙성 및 스팀가열 방식으로 오랜 시간동안 굽기 때문에 불량이 거의 없는 편이예요.

          이런 참숯계란을 생산하는 곳은 우리나라에서 두 곳 밖에 없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저희 양계장이예요.

          출시한지 한 달도 채 안됬기 때문에 자부심이 엄청나요. 참숯계란 포장지에 보면 QR코드가 있죠?

          요즘 젊은 사람들은 다들 스마트폰을 쓰니까 맞춰가려면 우리도 분발해야죠.

          아가씨도 스마트폰 가지고 있으면 한 번 해봐요~

 

 

Q. 우와 정말 신기해요! 그렇다면 시중에 판매하는 맥반석 구운 계란들에 비해 아저씨가 파시는 계란이 어떤 점에서

     더 월등하다고 내세울 수 있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으세요?

      A. 당연하죠~ 시중에 파는 맥반석 구운 계란들은 대부분이 카라멜 색소를 발라서 더 맛있어 보이게 한 것들이예요.

          저희 맥반석 계란을 보면 일반 계란보다 조금 진한 색이죠? 색소를 바르지 않고서는 그런 색이 나올 수가 없어요.

 

Q. 아 그렇군요~ 그렇다면 소비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A. 저희는 항생제를 전혀 넣지 않고 계란을 생산해요. 닭도 직접 키우고 제 이름을 걸고 하죠.

          계란 포장지에 보면 다 제 얼굴이 새겨져있죠? 제 얼굴을 걸고 하는 건데 어떻게 제품의 질에 신경을 쓰지 않겠어요.

          그만큼 저는 제 계란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산자를 움직이는건 소비자예요.

          소비자들이 많이 찾아주시고 또 잘못된 것은 많이 꾸짖어주셔야 저희도 발전할 수 있어요.

 

 

제가 묻지 않은 것들까지 친절하게 하나 하나 설명해주셔서 아저씨께 너무 감사했어요

그리고 중간 중간 이야기하실 때 마다 직접 먹어보라며 구운 계란을 한아름 주셔서 너무 죄송하기도 했구요ㅠㅠ

 

 

아! 그리고 아저씨께서 가르쳐준 사실~!

보통 계란 표면이 거친게 좋은 계란이라고 알고들 계시죠? 사실은 맨질맨질한 계란이 더 좋은 것이라고 하네요.

사람이 나이가 들면 피부에 검버섯이 생기듯 닭도 나이가 들면 계란이 거칠어진다고 해요.

여러분들도 앞으로 계란 사실 때 맨질맨질하고 예쁜 계란으로 고르세요(^^)*

 

 

여러분! 여기서 잠깐! 앞서 보았던 사진들속의 글씨들이 어딘가 낯익지 않으신가요?

서울 농부시장의 모든 부스들과 현수막에 걸린 글씨들은 모두 쌈지길 아트디렉터 이진경 작가님이 쓰신거랍니다!

이제야 아~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크크 여기서는 리싸이클 상품인 에코백과 머그컵 또한 판매하고 있어요.

 

 

이 머그컵들은 원래라면 모두 버려질 것들이었는데 쌈지농부와 이진경 작가님의 손이 닿아 새롭게 태어나게 되었어요.

손글씨들이 하나같이 정말 예쁘죠? 또한 집에서 쓰지 않는 쇼핑백을 버리지말고 가져오셔서 농부로부터 매장에 있는

쇼핑백 회수함에 넣어주시면 저렇게 새로운 에코백으로 재탄생한답니다!

 

 

그리고 저 멀리서 '헤이 유~!' 하고 저를 부르시던 대망의 똥빵아저씨입니다..

사진 찍는데 웃음을 참을 수가 없어서 표정이 무지 일그러졌네요..^^;

 

 

왜 똥빵일까요?! 말 그대로 응가처럼 생긴 빵이라서 똥빵이예요.. 하하

 

 

똥빵은 우리 밀로 만든 빵이구요, 안에는 팥이 조금 들어가있어요!

한 입에 쏙~ 들어갈 만한 크기라서 들고다니면서 먹기 좋았어요. 그리고 아까 위에 제가 들고 있는 커피 보이시죠?

제가 평소에 정말 아메리카노를 못마시거든요ㅠㅠ 너무 쓴 맛 때문에 잘 먹지 않아요.

너무 목이 말라서 그냥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시켰는데 정말 하나도 안쓴거 있죠?! 깜짝 놀랐어요 크크

유기농 원두로 만든데다가 파주 헤이리 마을의 최고의 바리스타가 직접 내린 드립커피라서 더 맛이 순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기사 쓰기 위해서 처음 취재 나온거라 많이 익숙한 저에게 이것 저것 많이 가르쳐주셨어요! 아저씨 최고

 

 

그 외에도 새싹김밥, 메밀전병, 빈대떡 등 먹을거리도 많았구요, 떡을 직접 메치는 등의 진풍경도 구경할 수 있답니다~♪

또한 저는 여기서 쌈지농부의 천재박 과장님을 만나 간단하게 인터뷰를 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어요.

 

Q. '2012 서울 농부의 시장' 은 어떻게 해서 시작하게 된 것인가요?

      A. 올해 2월 서울시민 제안 정책사업인 '농부, 도시를 점령하다! 프로젝트 2012' 기획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있었어요.

          이 자리에는 환경 관련 전문가 9명이 시민정책 제안자로 참여했구요, 정책사업의 핵심은

          1. 광화문 광장 잔디 정원을 논으로 바꿔 벼를 경작하고,

          2. 서울광장에서 매주 토요일 직거래 농부시장을 여는 것이었어요.

          그 중 첫 번째는 실제로 광화문 역 근처 이순신 동상이 있는 곳에 가면 논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어요.

 

 

그리고 두 번째 직거래 시장을 여는 것이 바로 이 '2012 서울 농부의 시장' 이예요.

 

Q. 아~ 그렇군요. 근데 여기에 계신 농부들은 어떤 기준으로 뽑혀 여기에 모이게 된건가요?

      A. 여기에 계신 농부님들은 모두 지자체에서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추천을 받은 농부님들과 저희 쌈지농부에서

          직접 섭외한 농부님들이예요. 대부분의 농산물들이 마트에서는 구할 수 없는 친환경, 유기농 제품들이라

          높은 품질이 보장되어 있구요, 가격 또한 시중에 비해 저렴한 편입니다.

 

Q.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2012 서울 농부의 시장' 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있나요?

      A. 사실 광화문이 직거래하기 좋은 곳은 아니예요. 주차를 할 수 있는 곳이 없어 많이 불편하죠.

          그래도 저희는 서울 중심에서 한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어요.

          앞으로 도농교류가 활발해지고 그로 인해서 우리 직거래 장터도 활발해지길 바라는 마음이예요.

 

Q. 내년에도 계속 하시나요?

      A. 당연하죠. 내년에도 서울시와 함께 합니다.

          처음 개장을 했을 때에는 박원순 서울 시장님께서 오셔서 비빔밥 만들기도 하시고 그랬어요.

          찾아 주시는 분들은 계속 찾아주시는데 아직은 생각보다 손님이 많이 없는 편이예요.

          국민들에게 더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찾을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짧은 인터뷰가 끝나고 천재박과장님께 같이 사진 찍을 수 있냐고 조심스레 물어봤는데 흔쾌히 승낙해주셨어요!

뒤에 있는 '농부가 세상을 바꾼다' 라는 말이 참 인상적이어서 저 부스 앞에서 사진을 찍었어요

 

 

그리고 명함도 받았는데요~ 명함 뒷면에 적힌 '농사가 예술입니다.' 라는 글귀가 참으로 마음에 들었어요.

개인적으로 쌈지길 손글씨를 좋아하거든요! 크라프트지 같은 종이로 만든 명함이 참 특이하죠?

 

소위 말하는 스압에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 모두 모두 수고하셨어요

어떻게 제 기사를 읽고 '2012 서울 농부의 시장' 이 어떤 시장인지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셨나요?

이 기사를 통해 관심이 생기신 분들은 주저하지 마시고 이번주 토요일에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을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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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농사가 예술이다, 생태적 논밭놀이터
논밭예술학교&지렁이다




헤이리에 있는 '논밭예술학교'는 쌈지농부가 마련한 생태문화공간이고, '지렁이다'는 친환경 재활용가게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창조적인 예술이 농사라는 생각에서 쌈지농부는 논밭예술학교와 지렁이다 안에 생명과 순환의 문화의 씨를 뿌리고 있습니다. 작가들과 장인들의 작품과 재활용 제품, 착한 먹을거리를 만나볼 수 있는 논밭예술학교와 지렁이다로 슬슬 산책을 떠납니다.



에디터 김주현 I 사진 김희준




2.


똥빵은 요즘 헤이리에서 뜨고 있는 잇 제품입니다. 생김새며 색깔이며 질감이며 리얼한 이 똥빵은 애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열광합니다. 똥빵의 탄생 배경을 이력추적제로 쫓아가 보니, 똥 모양의 빵은 유기농 밀가루에 정제된 설탕 대신 원당을 쓰고, 국내산 팥과 가평 잣을 넣어 만든 빵입니다. 불경스럽게 '똥빵'이 뭐야, 싶겠지만 똥이 순환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건강한 똥이 건강한 삶의 기본이라는 뜻에서 '똥빵'은 그 작은 빵 안에서 인상적인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똥빵봉지 하나 들고 지렁이다를 둘러봅니다. 똥빵이 판매되고 있는 '지렁이다'는 생태문화공간입니다. 모든 문화 공간과 판매되고 있는 상품을 꿰뚫고 있는 단어는 순환과 생태입니다. 쉬운 말로 '살림'이라고 하죠. 우리 몸과 우리 삶을 죽이는 모든 문화의 반대편에서 선 '살림'말입니다.


지렁이야, 반갑다
그러니까 지렁이처럼 말이죠. 지렁이는 흙을 살립니다. 지렁이가 많을수록 땅은 비옥하고 건강하다는 뜻이지요. 지렁이가 흙을 갈아주고 지렁이의 분비물이 흙을 또 더욱 풍요롭게 하니까요.




3.

건강한 땅을 만들어 주는 지렁이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이름 지은 '지렁이다'는 뼛속까지 생태적입니다. 그러니까 헤이리가 위치한 파주에서 나온 고철, 낡고 오래된 살림살이, 바닷가에서 건져온 부표와 그물 등 버려진 물건들로 근사한 인테리어를 완성했습니다.
상품 진열대며 공간을 나누는 파티션 등 지렁이다의 공간에 사용된 가구며 조명들은 폐품이 어떻게 작품이 되는지를 보여 줍니다. 선풍기와 찌그러진 냄비가 조명이 되고, 버려진 문짝이 멋진 테이블로 변신한 모습은 트랜스포머가  따로 없습니다. 특히 2층 공간은 디자인그룹 '노네임노샵'이 옥인동의 옥인아파트, 신당동 왕십리 일대의 재개발 지역에서 나온 폐가구, 폐집기들을 활용하여 인테리어를 완성했습니다.
진열대마다 친환경 패션 상품과 손맛 가득한 수제품, 지역의 농부가 재배한 친환경 로컬 푸드, 구드 장인이 만드는 핸드메이드 가죽 신발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지렁이다 안에 있는 대장장이의 공방에서 만든 철제 소품, 손맛 나게 빚은 그릇, 목장갑을 활용해 만든 장갑 인형도 상상력이 빛나는 제품들입니다.


논밭예술학교 공간들
'지렁이다'가 친환경 가게라면 '논밭예술학교'는 갤러리와 레스토랑이 있고 숙박이 가능한 아트룸으로 구성된 공간입니다. '농사가 예술이다'라는 신념으로 농사의 창조성을 전해온 쌈지농부가 기획하고, 자연과 소외된 것들이 지닌 특별함을 사랑하는 작가 7명(강운,박기원,이미경,이진경,천대광,천재용)이 의기투합하여 디자인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논밭예술학교의 다양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논 갤러러와 밭 갤러리가 있고, 숙박이 가능한 아트룸은 각각 하늘, 소금, 풀벌레소리 방이 있습니다. '하늘'은 큰 창을 통해 보이는 헤이리의 자연과 편백나무에서 풍기는 짙은 향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아트룸입니다.
'소금'은 미로처럼 좁은 입구와 원목 큐브들로 만든 복층 공간이 독특한 아트룸으로, 둘러앉아 이야기를 하거나 프로젝터를 이용해 영화를 감상하거나 스파를 즐길 수 있습니다. '풀벌레소리'는 아궁이와 황토 구들이 놓인 방입니다.

 




4.

이진경 작가가 박형진 시인과 함께 직접 황토를 쌓아 만들었는데, 현대적인 헤이리의 건축물들 안에서 유일하게 시골 맛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군불까지 땔 수 있어서 겨울에는 따뜻한 아랫못의 정취를 맛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키친 참, 문성희의 자연요리교실
'살림'의 문화에 음식이 빠질 수 없습니다. 논밭예술학교에서 유독 신경을 많이 쓴 곳도 바로 부엌입니다. '키친 참'은 천장은 유리로 돼 있습니다. 말간 하늘이 대다보이니 갇힌 실내 공간이지만 열려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이곳에서는 우리 땅에서 나는 먹을거리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문성희의 자연요리교실, 아이들이 다양한 맛을 체험하고 예절교육을 배울 수 있는 식교육교실, 발효 비법을 전수하는 막걸리교실 등의 다양한 생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예약제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기도 하고요.
<평화가 깃든 밥상>이라는 책을 통해 이미 유명 인사가 된 문성희 씨의 요리 철학은 가장 맛있는 요리는 원재료가 지닌 본래의 생명력을 망가뜨리지 않고 먹는다는 것입니다. 되도록이면 가공을 덜하고 껍질째 요리하는 것, 자연과 농부, 함께 나누어 먹을 이들을 생각하며 온마음을 모아 요리하는 것, 자연 그대로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요리를 하는 것이 문성희 자연요리교실의 수업 내용입니다.
'건강한 여덟밥상', '건강한 손님 초대 밥상', '도시락, 샌드위치, 간식&일품요리', '몸과 마음이 편안한 여덟 죽상' 등의 수업이 이뤄집니다.
요즘 핫한 술인 막걸리에 대해 배워보는 '막걸리교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집집마다 특색이 담긴 가양주 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막걸리의 참맛을 보고, 직접 빚어보며 막걸리에 얽힌 이야기와 누룩 만들기 실습, 발효 원리에 대한 이해, 막걸리 칵테일 실습 등을 하게 됩니다.
깊어진 가을, 어디 긴 산책 나설 곳을 찾고 있었다면 헤이리의 이 재미난 두 공간에 들러봄도 좋을 듯합니다. 쌈지농부의 열정과 작가들의 상상력, 장인들의 손맛이 고루고루 배어있어 소박하고 정갈한 밥상을 받아든 느낌이 들테니까요.
문의 031-942-3948 (매주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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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쌈지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