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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04 지구를 위하는 가게 (2011.01 갤러리아 the galleria)




지구를 위하는 가게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자연에서 빌려온 것. 그렇기에 받은 만큼 자연에 이로운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생태 가게가 생겨나고 있다. 지구를 사랑하는 가게 '지렁이다'가 칭찬받는 이유.

'지렁이다'가 헤이리에 친환경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렁이다'라는 재미있는 이름은, 땅 위의 일꾼이 농부다'라는 생각으로 붙인 이름이다. 생태가게를 표방하고 있고, '농사가 예술이다' 캐치프레이즈로내건 (주)쌈지농부 산하의 프로젝트 중 하나다. (주)쌈지농부는 지난 2010년 4월 파주 헤이리에 자리잡은 '지렁이다'외에 생태 문화 공간 '논밭예술학교', 문화 예술 공간 '작가공방 일하자' 둥을 운영하고 있고, 디자인 컨설팅과 친환경 제품의 디자인.제작.판매를 하고 있다. 그 가운데 주목받고 있는  '지렁이다'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건강한 생각이 담긴 착한 상품을 판매하겠다는 취지에서 만든 생태 가게다. 이름 그대로 자연을 위한 제품들을 판매하는데, 실은 자연을 위하면서 결과적으로는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것들이다. 4개 층으로 이루어진 '지렁이다' 매장에 가면 파주 지역에서 나는 로컬 푸드와 전국 각 지역 농가에서 정성껏 기른 농산품들을 찾아볼 수 있다. 50년간 무농약 콩나물을 가꿨다는 이의 콩나물, 각 지역의 친환경 농산물, 농산물 가공식품, 좋은 소금, 믿을 수 있는 고품질 숯 등이 있다. 이 외에 층별로 각종 문구, 팬시, 리빙 제품들을 두루 판매하고 있다. 눈에 뛰는 것들은 자연 친화적이고 윤리적 신발을 만드는 '리틀 파머스'와 수제 막걸리 비누를 판매하는 '누비엔', 100% 재활용 의류와 원단을 사용해 제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세이브어스 마켓', 1730년 영국 셰필드에서 시작해 세계 최고 장인이 대를 이어 만들어오고 있는 가드닝 제품 '버곤 &
볼'과 철을 이용해 독창적인 제품을 만들어내는 이근세의 공방 '제2공장' 등이 있다. 그 외에 눈에 뛰는 건 1층 입구에 있는 '코피코피'. 갓 볶은 아라비카 스페셜 티로 블렌딩한 질 좋고 신선한 커피를 1회용 컵이 아닌 주문한 이가 고른 머그컵으로만 판매하고 있다. 이 머그컵은 가져갈 수 있다.

'지렁이다'를 보면, 언뜻 일본의 '디 앤 디파트먼트'가 떠오르기도 하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아이디어를 동원해 예쁘면서도 즐거운 친환경 소비를 이끌어내는 묘를 지니고 있다. '지렁이다'의 경우 건물을 장식한 소품들조차 친환경을 거스르지 않는다. 이진경 아트 디렉터는 바닷가에 버려진 부표와 같은 폐자재를 가져다 건물 외관과 내부를 꾸몄다. 간판과 내부에 사용한 매대까지 모두 폐가구와 폐자재를 활용했다. 또한 '디 앤 디파트먼트'에서 1회용으로 전락하는 쇼핑백에 자사 스티커를 부착해 고유의 것으로 사용하는 것처럼, '지렁이다'에서는 신문지를 접어 쇼핑백으로 사용한다. 아이디어가 있으면 쓰레기조차 작품으로 치환가능한 것이다. '지렁이다'를 포함, (주)쌈지농부는 수익금의 3분의 2를 사회에 환원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비즈니스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당장에 누구나 참여 가능한 크고 작은 강좌와 워크숍들도 이어가고 있는데, 2010년에는 '가지장아찌 만들기 워크숍'이나 '흙 부대 의자 만들기 생태 워크숍' 등을 진행했다.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면, 환경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워크숍에 관심이 있다면 www.farmingisart.com을 방문해보라.


[출처] 월간 갤러리아 2011.1월호
editor : Chae Jung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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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쌈지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