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다'에 해당되는 글 66건

  1. 2012.12.21 생태가게 <지렁이다> '햇살 시장'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2월 23일 오후 3시)
  2. 2012.10.09 [YTN 공감인터뷰] 농촌과 예술의 만남 '쌈지 농부' 천호균
  3. 2011.09.05 문화예술, 농사를 배우다 - 쌈지농부&논밭예술학교 탐방
  4. 2011.06.03 '도농교류 플랫폼을 꿈꾼다'@쌈지농부[빅이슈코리아2011/5]
  5. 2011.05.12 '농사도 예술이라는 생각으로 텃밭을 일궈요' @지렁이다 [월간 헬스조선 5월호]
  6. 2011.02.21 예술하는 농부들, 쌈지농부 : 예술의 끝에는 자연이 있다. [채식주의 전문 매거진 <배지홀릭> 2011.2월호]
  7. 2011.02.15 생태가게 '지렁이다' ; "지렁이는 농부입니다" (2)
  8. 2011.02.09 '쌈지농부' 천재용의 친환경 프로젝트 [CASA living 2월호]
  9. 2011.01.04 지구를 위하는 가게 (2011.01 갤러리아 the galleria)
  10. 2010.11.21 농사가 예술이다, 생태적 논밭놀이터 논밭예술학교 & 지렁이다 [월간 쿠켄 cookcend 11월호]
  11. 2010.11.19 생태가게 지렁이다 소식지 (2010년 11월)
  12. 2010.10.04 무럭무럭 자라서 예술되어라 2010 서울형 예비사회적기업 쌈지농부 [성대신문 2010.09]
  13. 2010.09.13 주간한국 2010.9.2 "자연 살리는데 눈 돌리게 됐죠" '쌈지농부' 이의선 기획실장
  14. 2010.09.10 주간한국 2010/9/1 농촌 곳곳을 문화공간으로; [농사는 예술이다] '쌈지농부'
  15. 2010.09.06 지렁이다 생태워크샵 '흙부대 의자만들기'

 


opening : 2012. 12. 23 일요일 오후 3시
* 사진가이자 음악가인 박정훈의 특별공연 '오후의 꿈'이 전시 오픈일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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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쌈지농부



쌈지농부 창업주 천호균 고문의 지난 10월 6일, YTN 정애숙의 공감인터뷰에 출연한 인터뷰 영상입니다. 

방송보기 : http://search.ytn.co.kr/ytn/view.php?s_mcd=0106&key=201210061339091789&q=%C3%B5%C8%A3%B1%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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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백을 입는다'는 구호로 '거지 백'을 탄생시키며 90년대 가장 뜨거운 패션 아이콘이었던 '쌈지'! 그리고 그 쌈지를 이끌며 패션과 예술을 접목했던 분이 바로 천호균 대표였습니다.


그 쌈지 대표였던 천호균 씨가 흙과 사랑에 빠져 농사와 디자인을 접목한 '쌈지 농부'로 거듭 났습니다.


쌈지 농부 천호균 씨는 오늘 YTN 정애숙의 공감인터뷰에 출연해 패션의 중심에서 흙으로 돌아간 이유 있는 변신을 털어놓았습니다.


천호균 씨는 지금 살고 있는 이곳이 '논밭 예술학교'라고 소개하고 '농사가 예술이다'라는 쌈지 농부의 생각을 만드는 공간이고 또 생각을 실천하는 공간이기도 하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 건물을 짓고 이 건물에서 무엇을 할까하는 생각들을 그림 글씨처럼 써서 붙여놓았다며 쌈지농부의 생각을 여기 오시는 분들과 공유하기위해 만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 그림 글씨는 '농사는 예술이다', '쌈지 농부', '사회적 기업', '숲 안내자', '친환경', '씨앗 봉투' 등입니다.


천호균 씨는 '쌈지'를 경영했던 그 당시에도 행복했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만족, 즐거움 정도였다며 지금은 농사 그리고 농부의 일을 배우는 게 정말 고마운 게 많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이어서 자신이 조금만 농사를 짓더라도 자연, 비, 바람, 태양이 다 크게 해준다며 자연이 너무 감사하다면서 이렇게 감사와 고마움을 많이 느끼는 지금의 시절이 굉장히 행복한 시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천호균 씨는 농부, 농사의 디자인을 돕다 보면 소비자와 농부가 소통할 수 있는 큰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농부 컨설팅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디자인 컨설팅 한 농산물을 '농부로부터'라는 유통 공간에 직접 선을 보인다면서 사실상 중개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농부로부터'가 다른 유기농 매장과 다른 것은 곡식을 가능한 우리 토종을 다룬다는 것이라며 토종 살리기 운동을 '흙 살림'이라는 회사와 같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매장에서는 또 소비자들이 착각해서 못생긴 농산물을 사길 꺼리는데 사실 이런 게 건강에 좋고 아름답다는 것을 알리는 일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천호균 씨는 특히 못 생겨도 생긴 대로가 좋다는 게 또 다른 미감의 문화 운동이라며 토종 살리기 운동 그리고 조화의 미학인 발효 음식 등이 풍성하게 많이 있는 매장이 '농부로부터' 매장의 철학이라고 밝혔습니다.


착한 소비가 우리 생활을 변화시키는 교육이 될 것이라며 조금만 인내하면 곧 미래의 소비자들이 우리 농부들을 크게 응원할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농부로부터'라는 이름은 우리가 농산물을 살 때 농부의 고마움을 우리 장바구니에 담고 가자는 뜻에서 지어진 것이라며 농부를 최고의 직업으로 대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어서 흙이 생명의 보고이며 모든 살아 숨 쉬는 게 흙에 있다며 흙을 만지면 흙 속에 있는 생명하고 가까워지고 그러다보면 고맙고 스스로 착해지는, '선함'에 입문하는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천호균 씨는 특히 예전에는 '여편네 말만 듣고 살아라'가 가훈이었는데 지금은 '생긴 대로 살자'라는 내용이 추가되었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천호균 씨는 이와 함께 전에 기업을 경영할 때는 돈을 버는 것, 이익을 내는 게 목표였다면 지금은 회사의 가치를 가지고 소비자들과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일자리를 넓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자신이 만든 상품이 뭔가 기여를 하는구나 하는 자긍심도 갖게 하고 그런 목표를 가지고 하는 게 기업의 목표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마음속에 있던 착한 본성이 흙과 만나면서 다시 나오고 그 새로운 생각들로 새로운 장사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이른바 '장사' 철학을 털어놓았습니다.



방송보기 : http://search.ytn.co.kr/ytn/view.php?s_mcd=0106&key=201210061339091789&q=%C3%B5%C8%A3%B1%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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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vak


생활속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현장을 찾아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발간하는 웹진, '아르떼진' 에
테마기획 '농사와 예술이 만나는 터전' 쌈지농부, 논밭예술학교 탐방 기사가 게재되었습니다.


요즘 들어 도시에서 농사를 짓는 '도시농업'이 화제다. 건물마다 옥상텃밭이 유행이고, 구청별로 보급하는 '텃밭상자'
는 신청자가 줄을 잇는다. 농사가 도시민의 삶에 이렇게 빠르게 스며들고 있는 것은 스스로 땅을 만들고 생명을 키워
수확하는 기쁨과 재미가 인간의 본성에 가깝다는 것을 설명해주는 한편, 오늘날 도시에서의 생태적 삶에 대한 위기감
과 요구가 그만큼 커졌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예술과 농사는 그 역할과 운명이 닮아있는 듯하다.
실제로도 이 둘이 손을 맞잡고 펼치는 신선한 행동과 시도들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9월 아르떼진 테마기획에서는 이들을 소개하면서 문화예술교육의 생태적, 문화적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자
한다. 그 첫 번째 이야기는 파주 헤이리에 위치한 생태문화공간 논밭예술학교에서 시작한다. 사회적 기업
쌈지농부와 논밭예술학교의 '예술적 농업활동'을 통해 문화예술과 농사의 통합적 전망
을 만나 본다.
비주류 문화의 가치를 찾는 시도
쌈지농부는 디자인·문화기업인 쌈지가 선보인 농사 브랜드. 디자인 트렌드를 주도하며 '홍대 앞'으로 대변되는 인디
문화와 현대미술을 향한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문화적 기업의 기반을 공고히 한 쌈지가 농사를 짓고 농산물을 유통
한다는 사실이 무척 생소하게 여겨졌다. 쌈지농부의 기획과 운영 전반을 맡고 있는 천재박 과장에게 쌈지와 농업의
만남에 대해 물어 보았다.

"쌈지의 관심은 항상 비주류 문화, 실험과 도전이 있는 문화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었습니다. 90년대 당시 인디 신과
젊은 예술가들을 지원하고 이들이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었던 것도 그들이 '비주류'였으며, 기존
문화에 대한 도전과 실험을 계속했기 때문이죠. 지금 저희가 주목하는 것은 농업이 '비주류'라는 사실입니다.
쌈지농부는 천호균 창업주의 텃밭으로부터 시작하는데요. 천호균 창업주는 직접 텃밭에서 유기농으로 작물을 키우며
'뭔가를 만들고 일구는 것은 농사와 예술이 다르지 않다. 농사는 예술이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요. 우리의 먹을거리를 책임지고 우리 생활의 근간이 되는 농사는 대중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져 있습니다. 물질
만능주의가 판치는 이 시대, 농사는 그야말로 비주류이며 소외된 문화인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사람들이 정성껏
잘 키운 먹을거리에 좀 더 관심을 갖고, 나아가 직접 무언가를 키우고 만드는 '슬로 라이프'의 삶이 멋있고 가치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쌈지농부가 시작된 것입니다."
창작의 기쁨은 다르지 않다
'농사는 예술이다'라는 쌈지의 선언은 헤이리 논밭예술학교와 유기농산물 상점 '농부로부터', 그리고 다양한 유기농
작물로 만든 먹을거리를 만날 수 있는 식당 '지렁이다', '오가닉 튼튼밥상', 또한 작가공방 '일하자'등을 통해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온다. 천재박 과장의 설명이 이어진다.

"쌈지농부는 농업을 주요 포인트로 하여 '창작'이라는 큰 틀 안에서 다양한 실험을 합니다. 유기농 식당 '지렁이다',
'오가닉 튼튼밥상' 그리고 작가공방 '일하자'는 일종의 실험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농사의 결과물로 좋은 먹을거리
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을 하는 곳이 식당이고요. 작가공방은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만들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곳입니다. '로컬 아트'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느리지만 세상에 이로운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곳이 바로 이곳
이지요. 쌈지농부의 정신은 밭에서, 식당에서, 공방에서, 그리고 논밭예술학교에서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농사의 의미는 그것이 창조의 기쁨과 더불어 어머니 지구의 소중함을 가르쳐 주고, 우리에게 정직한 가능성과 겸손의
가치를 일깨워 준다는 데 있다. 문화예술의 가치 역시 이와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다. 하여 쌈지농부의 선언 '농사가
예술이다'라는 문장은 당위성을 갖는다. 성실히 땀 흘리며 '좋은 것'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데 농부와 예술가가
다르지 않은 것이다.
모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고백
생태문화공간 논밭예술학교는 농사와 예술이 만나 근사한 화학 작용을 만들어내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생태적
삶을 추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예술작품이 있다. 배움 프로그램으로는 '평화가 깃든 밥상' 자연요리교실과
막걸리 교실, 농사, 디자인, 공예 등 각 분야 전문가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생태교육' 등이 있다. 또한 논 갤러리와
밭 갤러리를 통해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경험할 수 있고, 일곱 명의 아티스트들이 7개의 주제를 가지고 만든 공간
에서 토론과 숙박, 식사 등을 즐길 수 있다. 논밭예술학교 건물 구석구석에 위치한 작은 텃밭에는 유기농 작물이
자라고 있다.

"사실 '생태문화공간'이라는 것은 저희가 모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용기 있는 고백이 아닐까 싶습니다. 생태문화라는
단어가 갖고 있는 큰 의미를 저희들이 모두 다 알고 실천할 수는 없지만, 쌈지농부의 도전과 발걸음은 의미를 찾는
시도이며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르니까 알고 싶고, 알수록 더 알고 싶고 잘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것이지요.
논밭예술학교를 운영하고 여러 가지 배움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 역시 저희가 먼저 배우고 알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입니다." 천재박 과장의 설명처럼, 멀게만 느껴지는 농사와 예술 사이를 가까이 만드는 배움과 시도가 거듭될 때 더
많은 사람들이 농사의 중요성, 좋은 먹을거리를 정직하게 만들어 내는 것이 예술에 수렴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세상에 이롭고 좋은 것을 만들어 내는 일, 사람들의 의식을 일깨우고 생각의 영역을 확장하게 하는 시도, 문화예술
이란 이러한 것을 가능케 하며, 예술교육은 우리 개인 안에 이러한 능력을 부여하는 행위다. 정직한 땀방울로 일구어
지는 농사는 문화예술교육에 새로운 방법론적 전망을 보여 주고 있다. 사회적 기업 쌈지농부의 다양한 시도를 통해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글_ 박세라 사진_ 쌈지농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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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쌈지농부

THE BIG ISSUE KOREA 5월호, 재미있는 일터 편에 쌈지농부의 기사가 실렸어요-




쌈지농부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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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쌈지농부




쌈지농부들은 텃밭을 일구고 그 곳에서 자란 채소를 수확해 바로 요리한다. 1년에 두 번, 쌈지농부들은 텃밭에 모여 씨를 뿌린다. 에코라이프가 한창 진행 중인 그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농사는 도통 지어본 적 없을 것 같은 도시 젊은이들이 모여 땅의 돌멩이를 고르고 씨를 뿌린다. 회사의 어르신인 대표부터 가장 어린 막내까지 하나같이 열심이다. 씨를 뿌리고 모종을 심는 이들의 모습은 사뭇 진지하다 못해 엄숙하기까지 하다. 이 상태라면 올 가을 풍년은 문제없을 듯 보인다. 이 풍경은 주말농장에 모인 가족의 모습이 아니다. ‘쌈지농부’라는 한 회사의 직원들이 모여 텃밭농사를 짓는 모습이다.

쌈지농부는 씨를 뿌리는 것부터 채소를 수확하고 유통하는 것까지 총괄하는 회사다. (주)쌈지 천호균 전 대표가 몇 년 전부터 취미삼아 텃밭을 가꿔 왔다. 천 대표는 어느 날 툭 뿌려 놓은 상추씨가 보름도 안 되어 쑥쑥 자라고, 조그만 호박 모종이 집 한 채만 하게 자라는 모습에 반했다고 한다. 농부가 생명이 깃든 이삭 하나를 위해 기나긴 인내의 시간을 갖는 모습을 보고는 예술가의 고뇌를 생각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쌈지농부’다.

“쌈지농부는 지렁이다, 논밭예술학교, 디자인컨설팅, 유기농사, 리틀파머스 등 총 5개 사업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지렁이다’는 친환경 디자인 상품, 친환경 먹을거리 등을 만날 수 있는 생태가게, ‘논밭예술학교’는 자연을 소재로 하는 생태문화공간, 농촌의 부가가치를 제고하도록 농산물 패키지 디자인을 바꾸고 문화예술컨텐츠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디자인컨설팅’ 사업이 있습니다. ‘유기농사’는 쌈지농부에서 직접 키우는 유기농산물을 이용해 레스토랑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부서예요. ‘리틀파머스’는 불필요한 부자재 사용을 피하고 장식을 절제한 윤리적 신발을 만드는 슈즈 브랜드입니다.”

농부라는 컨셉트에 맞춰 쌈지농부 유기농사에는 ‘지렁이다’에서 15km 떨어진 곳에 논과 밭이 마련되어 있다. 분식 식당 ‘오가닉 튼튼밥상’과 피자와 스파게티 전문점 ‘어린농부피자’는 그곳에서 수확한 식재료를 사용해 친환경 요리들을 만든다. 쌈지농부의 사람들은 ‘유기농사’의 일환으로 1년의 농사시기에 맞춰 씨를 뿌리고 수확한다. 하지만 텃밭이 너무 멀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힘들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지렁이다’ 옆 공터를 활용한 샘플 텃밭이다.

"비록 환경 전문가는 아니지만 ‘지렁이다’의 공간을 찾는 사람들에게 우리나라 토종 식물에 대해 알려주고 아이들에게는 생태에 대한 다양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싶었어요. 실제 채소가 자라나는 과정을 보고 배우도록 하는 것, 이를 통해 부모와 아이가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저희가 텃밭을 일구는 이유입니다."

오늘 심을 채소는 상추, 토종 고추, 로켓샐러드다. 쌈지농부에 진짜 농부는 한 명도 없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쌈지농부는 노동부에서 지정한 서울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전국 가구 월 평균소득의 60% 이하이거나 고령자, 장애인, 여성 가장 등을 고용하면 임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쌈지농부는 이에 파주지역에서 오랫동안 농사를 지으시던 농부에게 쌈지농부의 일원이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농사 전문가인 농부님에게서 하나하나 배워가며 농사를 짓는 재미가 쏠쏠해 보인다. 올봄 처음으로 파종을 마무리한 쌈지농부 텃밭. 올가을 수확이 풍년일지 기대된다.



Mini Advice! 쌈지농부의 에코 실천법 3가지
쌈지농부의 사람들은 평소에도, 직장에서도 에코라이프를 위해 노력한다.그들이 지키는 에코라이프 실천법.

eco tip 1 전깃불 대신 촛불을 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가죽 신발을 만드는 ‘리틀파머스’는 서울 홍대, 강남 등 번화한 곳에 위치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달에 1번,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전깃불 대신 촛불을 사용한다.
eco tip 2 쇼핑백이 없는 가게 리틀파머스에는 쇼핑백이 없다. 손님에게서 쇼핑백을 기부받은 뒤 스티커를 붙여 재사용한다.
eco tip 3 미트 프리 먼데이(Meat Free Monday) 쌈지농부의 사람들은 육류 소비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1주일에 한 번, 매주 월요일에 고기 없는 식사를 하고 있다.


월간 헬스조선 2011년 5월호
/ 취재 유미지 헬스조선 기자 yoom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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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쌈지농부

예술하는 농부들, 쌈지농부
예술의 끝에는 자연이 있다.

2008년 서울디자인올림픽의 주제는 '미래 디자인'. 각양각색 첨단을 달리는 황홀한 작품 틈바구니에 뚝심 좋은 '쌈지농부'가 있었다. 그들이 마련한 전시관은 흡사 시골장터. 장날의 천막 마냥 파라솔을 치고 아래에는 사과와 배, 잡곡 등을 그득히 쌓아올렸다. 그 사이사이 작가들이 예술작품이 풍경처럼 배치됐다. 사람과 자연의 협업이 빚어낸 농산물과 예술작품의 묘한 어울림과 울림. '농사는 예술이다'라는 쌈지농부의 모토가 비로소 눈앞에서 확인됐다.

+ 글.김성재 사진.쌈지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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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쌈지농부

생태가게 '지렁이다'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소박한 감성과 섬세한 장인정신이 가득 담긴 파주 로컬 푸드와 농산물가공품, 재활용 패션 상푸므 친환경 문구, 빈티지 그릇, 천연 수제비누, 신안 천일염 등... 의식주 전반에 걸친 착한 상품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층별 구성 및 입점 업체 리스트는 현재 리뉴얼 중입니다

*층별 구성 및 입점 업체 리스트는 현재 리뉴얼 중입니다


 

큰 지도에서 지렁이다 [Jirungyida]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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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쌈지농부

'쌈지농부' 천재용의 친환경 프로젝트

"농사는 예술이다"

유기농 상품과 업 사이클링 제품들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가게 '지렁이다'와 생태문화공간 '논밭예술학교'는 천재용씨가 땀흘려 일궈낸 농장이다. 그가 소개하는 의미있는 생산과 가치를 담은 소비, 자연과 예술이 하나되는
새로운 농촌의 청사진을 만나본다.


도시 중심의 소비문화가 자연에 해를 끼치고 인간성까지 파괴하는 요즘. 물건을 만들고 쓰는 것의 의미, 소비를 기반으로 한 일상생활이 주변과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을 돌아보는 일은 친환경적 삶으로 향하는 출발점이 아닐까. 진정한 웰빙이란 친환경적인 삶과 더불어 나눔의 정신이 깃든 공동체주의로부터 시작되는 것. (주)쌈지농부에서 오픈한 '지렁이다'와 생태문화공간 '논밭예술학교'는 앞서 말한 것을 실천하고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삶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다.
'농사는 예술이다'라는 모토를 가지고 농산물 가공과 유통사업을 시작한 쌈지농부 천호균 사장. 그의 아들 천재용씨는 이런 아버지의 뜻을 가장 잘 이해하며 이 공간들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 일꾼이다. "지렁이다는 지역의 농부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로컬 푸드, 낡고 오래된 것들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디자인, 한 땀 한 땀 채워진 손맛, 의식주 전반에 걸친 자연 사랑, 소외된 이웃들의 생각을 배우고 나눌 수 있는 공간이에요."
땅 위의 일꾼이 농부라면, 땅속의 일꾼은 지렁이라는 의미에서 지렁이다로 이름 붙였다. 지렁이다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과 생각이 담긴 '착한상품'들을 판매하는 멀티숍이다. 재활용 패션 상품, 친환경 문구류, 빈티지 그릇, 천연 수제 비누 등 의식주 전반에 걸친 상품들을 판매한다. 특히 파주 농부가 생산한 친환경 쌀, 콩, 두부 등의 로컬 푸드와 신안의 천일염, 임자도 바닷가의 김 등 몸에 좋은 우리 식재료를 판매해 건강한 먹을거리의 중요성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가게 한쪽에는 대장간, 구두공방, 리폼 작업실이 자리해 사람들에게 작가가 제품을 만드는 과정 전체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도 선사한다. 구석구석 따뜻하고 정겨운 감성이 밴 지렁이다에선 파주 고물상의 드럼통, 낡고 오래된 살림살이, 바닷가의 그물 등 누군가에 의해 버려진 물건들로부터 재탄생된 아트 피스들을 만날 수 있다. 이진경 작가의 아트 디렉팅 아래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색다른 재미와 볼거리가 생겨난다.


싱싱한 무가 오브제로 장식된 이색적인 외관이 눈길을 끄는 논밭예술학교. 천재용씨의 안내를 받아 논밭예술학교 투어에 나섰다. 이름만 들어서는 농사를 가르치는 학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갤러리, 레스토랑 및 숙박이 가능한 아트룸, 예술, 생태, 문화 전반에 걸친 풍성한 교육을 실시하는 새로운 개념의 생태문화공간이다. 아티스트들의 독특한 감성과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논밭예술학교의 각 공간들은 재미있는 요소와 자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방위 아티스트 최정화씨가 아트 디렉팅한 이 건물은 건축 단계부터 자연 친화적인  방법을 도입했다. 원래의 지형을 살리기 위해 산 위에 건물을 올려놓듯 지었다. 덕분에 땅과 길이 건물 내부로 들어왔고, 자연스럽게 생긴 자투리 공간에는 텃밭을  만들었다.
"재작년 7월부터 건축 부지에 있던 나무들을 근처 빈 산에 옮기는 작업을 시작했어요. 건물이 완공되자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심었죠. 모든 나무를 다 가져오지는 못했지만 도토리나무, 상수리나무 등 30% 정도는 살려서 심었어요. 이 건물은 빗물 정화 시스템도 갖추고 있어 텃밭과 연못에 물을 주기도 해요. 정수된 물로 배추, 쑥갓, 상추 등을
재배해 자연 요리 클래스의 식재료로 사용하고 있어요."
내부 공간은 크게 논&밭 갤러리, 작가들이 디자인한 하늘&소금&풀벌레소리 아트룸, 레스토랑 개념의 장마다방과 클래스가 열리는 키친참으로 나눌 수 있다. 이곳들은 그동안 친환경적인 작업을해온 이진경, 이미경, 박기원, 천대광, 최정화, 천재용, 강운 7명의 작가가 쓰임새에  꼭 맞는 예술적인 공간으로 창조해냈다. 논&밭 갤러리는 정기적인 기획 전시, 생태강연이 열리는 곳으로 예술과 자연의 만남을 선보이는 장소이다. 푸른색 FRP 재료로 자연을 형상화한 박기원 작가의 논 갤러리, 밭 갤러리는 최정화 작가의 독창적인 감각이 드러나는 짙은 녹색 벽과 노출 시멘트 벽, 거울로 덮인 벽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트룸은 작가의 작품 세계와 자연이 맞닿은 방에서 묵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다.




1.2 목재 큐브 구조가 독특한 이미경 작가의 아트룸 '소금'. 미로처럼 구성된
재미있는 공간에서 여유로운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욕조도 마련되어 있다.

3.문성희의 자연요리클래스, 발효비법을 전수하는 막걸리 학교 등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키친참'. 예약제로 자연요리 정찬코스도 즐길 수 있다.
4.논밭예술학교와 지렁이다가 지향하는 키워드를 새겨넣은 액자가 한쪽 벽면에 걸려 있다.
5.밭갤러리에는 리사이클링 작품과 이근세 작가가 만든 위트 있는 스툴들이 전시되어 있다.
6.전시장의 벽면을 덮은 푸른빛의 FRP는 박기원 작가의 'Naked' 작업물로, 공간을 새롭고 낯선 곳으로
만드는 효과를 낸다.
7.싱싱한 무 오브제가 이색적인 논밭예술학교 외관.
8.자연요리연구가 문성희씨의 강연으로 김치 담그기 클래스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1.2 목재 큐브 구조가 독특한 이미경 작가의 아트룸 '소금'. 미로처럼 구성된
재미있는 공간에서 여유로운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욕조도 마련되어 있다.

이진경 작가는 아궁이에서 불을 때는 전통적인 온돌 구조의 황토방 '풀벌레소리'를 만들었다. 직접 황토를 쌓아 만든 방에 박형진 시인이 구들을 놓고 굴뚝 전문가 김성권씨가 멋진 굴뚝을 제작해 완성한 공간이다. 마치 구름위를 산책하듯 평화로움을 체험할 수 있는 '하늘'방에는 강운 작가가 그린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미로처럼 좁은 입구와 원목 큐브를 쌓아 재미있게 만든 복층 룸 '소금'방은 이미경 작가의 유니크한 감성으로 채워진 공간이다. 폐자재를 재활용한 천대광 작가의 '장마다방'은 까페이자 사무실 공간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으며, 천재용씨가 디자인한 '키친참'에서는 우리땅에서 나는 먹을거리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문성희씨의 자연요리 클래스, 발효 비법을 전수하는 막걸리 학교, 아이들이 다양한 맛을 체험하고 예절 교육을 배울 수 있는 식교육 클래스, 환경친화적인 리사이클 디자인 클래스 등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곳에서 15km 떨어진 곳에 쌈지농부에서 운영하는 논과 밭이 있어요. 분식 식당 '오가닉 튼튼밥상'과 피자와 스파게티 전문점 '어린농부피자'는 그곳에서 수확한 식재료를 사용해 자연식 레시피로 만든 친환경 요리들을 판매하죠." 오가닉 밥상을 서울에서 맛보려면 몇배의 가격을 지불해야 하지만 오가닉 튼튼밥상과 어린농부피자에서 판매되고 있는 음식의 가격은 정말 합리적이다. "올해 4월쯤에는 유기농 간장, 된장, 막걸리를 판매하는 쇼핑몰도 오픈할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농사를 예술적인 트렌드로 승화시켜 의미있는 생산과 가치 있는 소비, 그리고 친환경적인 삶에 한 발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해주는 쌈지 농부의 식구들과 천재용 씨. 자연본래의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농촌에서 미래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내고 있는 이들의 행보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3.군불때는 체험을 할 수 있는 '풀벌레소리'
4,5 이진경 작가가 박형진 시인과 함께 직접 황토를 쌓고, 구들을 놓아 만든 아트룸, 풀벌레소리,
자그마한 다락방으로 오르내리는 재미도 있다.
6,8 구름 위를 산책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하늘'방. 강운 작가가 이 공간을 위해
특별히 그린 그림들을 감상할 수 있다.
7. 풀벌레소리의 외관.



이진경 작가가 디자인한 '지렁이다'의 엘리베이터 내부 모습.
테이프 자국도, 낡은 소파도 예술로 승화시킨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1.지렁이다 1층에서는 예술가들의 작업실을 직접 볼 수 있는 공방도 만날 수 있다.
2. 지렁이다 1층에 자리한 까페 '코피코피'는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대신 작가들이
만든 머그잔에 커피를 제공한다. 테이크 아웃 시 머그잔은 1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3. 쌈지농부에서 개발한 어린농부 쌀과자. 건조 사과. 블루베리. 배 등으로 만들어
'땅내음'이라는 이름을 붙인 친환경 영양 간식이다.
4.5 지렁이다에서는 오미자, 산야초 효소, 들빛 차를 비롯해 경흥 장독과 고추장,
된장 등 유기농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6. 오가닉 튼튼밥상 한쪽에서 무청을 말리는 모습,
7. 불필요한 부자재 사용을 피하고 장식을 절제한 윤리적 신발을 만드는 슈즈 브랜드
'리틀파머스'도 입점되어 있다.
8. 자연요리전문가 문성희 씨의 자연식 레시피로 만든 친환경 분식을 맛볼 수 있는
오가닉 튼튼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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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하는 가게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자연에서 빌려온 것. 그렇기에 받은 만큼 자연에 이로운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생태 가게가 생겨나고 있다. 지구를 사랑하는 가게 '지렁이다'가 칭찬받는 이유.

'지렁이다'가 헤이리에 친환경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렁이다'라는 재미있는 이름은, 땅 위의 일꾼이 농부다'라는 생각으로 붙인 이름이다. 생태가게를 표방하고 있고, '농사가 예술이다' 캐치프레이즈로내건 (주)쌈지농부 산하의 프로젝트 중 하나다. (주)쌈지농부는 지난 2010년 4월 파주 헤이리에 자리잡은 '지렁이다'외에 생태 문화 공간 '논밭예술학교', 문화 예술 공간 '작가공방 일하자' 둥을 운영하고 있고, 디자인 컨설팅과 친환경 제품의 디자인.제작.판매를 하고 있다. 그 가운데 주목받고 있는  '지렁이다'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건강한 생각이 담긴 착한 상품을 판매하겠다는 취지에서 만든 생태 가게다. 이름 그대로 자연을 위한 제품들을 판매하는데, 실은 자연을 위하면서 결과적으로는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것들이다. 4개 층으로 이루어진 '지렁이다' 매장에 가면 파주 지역에서 나는 로컬 푸드와 전국 각 지역 농가에서 정성껏 기른 농산품들을 찾아볼 수 있다. 50년간 무농약 콩나물을 가꿨다는 이의 콩나물, 각 지역의 친환경 농산물, 농산물 가공식품, 좋은 소금, 믿을 수 있는 고품질 숯 등이 있다. 이 외에 층별로 각종 문구, 팬시, 리빙 제품들을 두루 판매하고 있다. 눈에 뛰는 것들은 자연 친화적이고 윤리적 신발을 만드는 '리틀 파머스'와 수제 막걸리 비누를 판매하는 '누비엔', 100% 재활용 의류와 원단을 사용해 제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세이브어스 마켓', 1730년 영국 셰필드에서 시작해 세계 최고 장인이 대를 이어 만들어오고 있는 가드닝 제품 '버곤 &
볼'과 철을 이용해 독창적인 제품을 만들어내는 이근세의 공방 '제2공장' 등이 있다. 그 외에 눈에 뛰는 건 1층 입구에 있는 '코피코피'. 갓 볶은 아라비카 스페셜 티로 블렌딩한 질 좋고 신선한 커피를 1회용 컵이 아닌 주문한 이가 고른 머그컵으로만 판매하고 있다. 이 머그컵은 가져갈 수 있다.

'지렁이다'를 보면, 언뜻 일본의 '디 앤 디파트먼트'가 떠오르기도 하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아이디어를 동원해 예쁘면서도 즐거운 친환경 소비를 이끌어내는 묘를 지니고 있다. '지렁이다'의 경우 건물을 장식한 소품들조차 친환경을 거스르지 않는다. 이진경 아트 디렉터는 바닷가에 버려진 부표와 같은 폐자재를 가져다 건물 외관과 내부를 꾸몄다. 간판과 내부에 사용한 매대까지 모두 폐가구와 폐자재를 활용했다. 또한 '디 앤 디파트먼트'에서 1회용으로 전락하는 쇼핑백에 자사 스티커를 부착해 고유의 것으로 사용하는 것처럼, '지렁이다'에서는 신문지를 접어 쇼핑백으로 사용한다. 아이디어가 있으면 쓰레기조차 작품으로 치환가능한 것이다. '지렁이다'를 포함, (주)쌈지농부는 수익금의 3분의 2를 사회에 환원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비즈니스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당장에 누구나 참여 가능한 크고 작은 강좌와 워크숍들도 이어가고 있는데, 2010년에는 '가지장아찌 만들기 워크숍'이나 '흙 부대 의자 만들기 생태 워크숍' 등을 진행했다.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면, 환경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워크숍에 관심이 있다면 www.farmingisart.com을 방문해보라.


[출처] 월간 갤러리아 2011.1월호
editor : Chae Jung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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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농사가 예술이다, 생태적 논밭놀이터
논밭예술학교&지렁이다




헤이리에 있는 '논밭예술학교'는 쌈지농부가 마련한 생태문화공간이고, '지렁이다'는 친환경 재활용가게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창조적인 예술이 농사라는 생각에서 쌈지농부는 논밭예술학교와 지렁이다 안에 생명과 순환의 문화의 씨를 뿌리고 있습니다. 작가들과 장인들의 작품과 재활용 제품, 착한 먹을거리를 만나볼 수 있는 논밭예술학교와 지렁이다로 슬슬 산책을 떠납니다.



에디터 김주현 I 사진 김희준




2.


똥빵은 요즘 헤이리에서 뜨고 있는 잇 제품입니다. 생김새며 색깔이며 질감이며 리얼한 이 똥빵은 애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열광합니다. 똥빵의 탄생 배경을 이력추적제로 쫓아가 보니, 똥 모양의 빵은 유기농 밀가루에 정제된 설탕 대신 원당을 쓰고, 국내산 팥과 가평 잣을 넣어 만든 빵입니다. 불경스럽게 '똥빵'이 뭐야, 싶겠지만 똥이 순환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건강한 똥이 건강한 삶의 기본이라는 뜻에서 '똥빵'은 그 작은 빵 안에서 인상적인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똥빵봉지 하나 들고 지렁이다를 둘러봅니다. 똥빵이 판매되고 있는 '지렁이다'는 생태문화공간입니다. 모든 문화 공간과 판매되고 있는 상품을 꿰뚫고 있는 단어는 순환과 생태입니다. 쉬운 말로 '살림'이라고 하죠. 우리 몸과 우리 삶을 죽이는 모든 문화의 반대편에서 선 '살림'말입니다.


지렁이야, 반갑다
그러니까 지렁이처럼 말이죠. 지렁이는 흙을 살립니다. 지렁이가 많을수록 땅은 비옥하고 건강하다는 뜻이지요. 지렁이가 흙을 갈아주고 지렁이의 분비물이 흙을 또 더욱 풍요롭게 하니까요.




3.

건강한 땅을 만들어 주는 지렁이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이름 지은 '지렁이다'는 뼛속까지 생태적입니다. 그러니까 헤이리가 위치한 파주에서 나온 고철, 낡고 오래된 살림살이, 바닷가에서 건져온 부표와 그물 등 버려진 물건들로 근사한 인테리어를 완성했습니다.
상품 진열대며 공간을 나누는 파티션 등 지렁이다의 공간에 사용된 가구며 조명들은 폐품이 어떻게 작품이 되는지를 보여 줍니다. 선풍기와 찌그러진 냄비가 조명이 되고, 버려진 문짝이 멋진 테이블로 변신한 모습은 트랜스포머가  따로 없습니다. 특히 2층 공간은 디자인그룹 '노네임노샵'이 옥인동의 옥인아파트, 신당동 왕십리 일대의 재개발 지역에서 나온 폐가구, 폐집기들을 활용하여 인테리어를 완성했습니다.
진열대마다 친환경 패션 상품과 손맛 가득한 수제품, 지역의 농부가 재배한 친환경 로컬 푸드, 구드 장인이 만드는 핸드메이드 가죽 신발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지렁이다 안에 있는 대장장이의 공방에서 만든 철제 소품, 손맛 나게 빚은 그릇, 목장갑을 활용해 만든 장갑 인형도 상상력이 빛나는 제품들입니다.


논밭예술학교 공간들
'지렁이다'가 친환경 가게라면 '논밭예술학교'는 갤러리와 레스토랑이 있고 숙박이 가능한 아트룸으로 구성된 공간입니다. '농사가 예술이다'라는 신념으로 농사의 창조성을 전해온 쌈지농부가 기획하고, 자연과 소외된 것들이 지닌 특별함을 사랑하는 작가 7명(강운,박기원,이미경,이진경,천대광,천재용)이 의기투합하여 디자인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논밭예술학교의 다양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논 갤러러와 밭 갤러리가 있고, 숙박이 가능한 아트룸은 각각 하늘, 소금, 풀벌레소리 방이 있습니다. '하늘'은 큰 창을 통해 보이는 헤이리의 자연과 편백나무에서 풍기는 짙은 향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아트룸입니다.
'소금'은 미로처럼 좁은 입구와 원목 큐브들로 만든 복층 공간이 독특한 아트룸으로, 둘러앉아 이야기를 하거나 프로젝터를 이용해 영화를 감상하거나 스파를 즐길 수 있습니다. '풀벌레소리'는 아궁이와 황토 구들이 놓인 방입니다.

 




4.

이진경 작가가 박형진 시인과 함께 직접 황토를 쌓아 만들었는데, 현대적인 헤이리의 건축물들 안에서 유일하게 시골 맛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군불까지 땔 수 있어서 겨울에는 따뜻한 아랫못의 정취를 맛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키친 참, 문성희의 자연요리교실
'살림'의 문화에 음식이 빠질 수 없습니다. 논밭예술학교에서 유독 신경을 많이 쓴 곳도 바로 부엌입니다. '키친 참'은 천장은 유리로 돼 있습니다. 말간 하늘이 대다보이니 갇힌 실내 공간이지만 열려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이곳에서는 우리 땅에서 나는 먹을거리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문성희의 자연요리교실, 아이들이 다양한 맛을 체험하고 예절교육을 배울 수 있는 식교육교실, 발효 비법을 전수하는 막걸리교실 등의 다양한 생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예약제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기도 하고요.
<평화가 깃든 밥상>이라는 책을 통해 이미 유명 인사가 된 문성희 씨의 요리 철학은 가장 맛있는 요리는 원재료가 지닌 본래의 생명력을 망가뜨리지 않고 먹는다는 것입니다. 되도록이면 가공을 덜하고 껍질째 요리하는 것, 자연과 농부, 함께 나누어 먹을 이들을 생각하며 온마음을 모아 요리하는 것, 자연 그대로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요리를 하는 것이 문성희 자연요리교실의 수업 내용입니다.
'건강한 여덟밥상', '건강한 손님 초대 밥상', '도시락, 샌드위치, 간식&일품요리', '몸과 마음이 편안한 여덟 죽상' 등의 수업이 이뤄집니다.
요즘 핫한 술인 막걸리에 대해 배워보는 '막걸리교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집집마다 특색이 담긴 가양주 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막걸리의 참맛을 보고, 직접 빚어보며 막걸리에 얽힌 이야기와 누룩 만들기 실습, 발효 원리에 대한 이해, 막걸리 칵테일 실습 등을 하게 됩니다.
깊어진 가을, 어디 긴 산책 나설 곳을 찾고 있었다면 헤이리의 이 재미난 두 공간에 들러봄도 좋을 듯합니다. 쌈지농부의 열정과 작가들의 상상력, 장인들의 손맛이 고루고루 배어있어 소박하고 정갈한 밥상을 받아든 느낌이 들테니까요.
문의 031-942-3948 (매주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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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가게 지렁이다 소식지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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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9월 27일 (월) 21:11:59 김영인 기자 youngin@skknews.com

   
“세상 일 중 가장 창조적인 일이 농사라 하니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예술이로다! 소중한 우리 농산물을 가족, 이웃과 함께 나눠 먹으니 우리의 몸과 마음 모두 넉넉해지는구나. 예술을 사랑하듯 우리 농산물을 뜨겁게 아끼고 사랑하세!”

‘긴 고뇌의 시간을 거쳐 독창적인 작품을 창조해내는 작가처럼 오랜 시간 정성을 쏟아 이삭을 창조해내는 농부’에서 출발한 쌈지농부의 슬로건, ‘농사가 곧 예술이다’. 인간이 자연을 거스르지 않으면서도 자연의 온갖 변수에 창의적으로 대응하며 탐스러운 열매들과 계절의 서사를 길러 내는 농사의 가치가 일상 속에 살아날 때 우리의 삶도 예술이 된다.

기업의 프로젝트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나눔ㆍ농사ㆍ자연 사랑을 전하는 2010년 서울형 예비사회적기업이 된 쌈지농부. 창조적인 예술가와 취약계층이 함께 농촌 예술은 물론 생태문화적 가치를 추구함으로써 친환경이나 재활용 상품을 개발한다. 상품개발 외에도 △유통공간 △디자인/콘텐츠 컨설팅 △논밭예술학교 △유기농사 등 다양한 분야와의 연계를 통해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쌈지농부 기획실의 박소현 대리는 “농촌이 더는 밀려나지 않기 위해서라도 도시와 농촌 간 관계 맺기는 절박한 과제”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양한 사업 중 경기도 화성의 행복텃밭비닐하우스는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인위적인 생산시설로만 여겨지던 비닐하우스가 자연과 동화되는 예술 작품이 됐기 때문이다. 농장 자체가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된 것이다. 이 밖에도 진실한 음식을 추구하는 농가 맛집을 대상으로 로고부터 간판, 실내장식, 홈페이지 등을 제작하며 농가의 대중친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통과정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09년 ‘어린농부가게’를 시작으로 명동과 헤이리 예술마을에 각각 전문매장 ‘지렁이다’를 열었다. 특히 헤이리 예술마을에 있는 지렁이다는 착한 상품과 파주 농부의 지역음식, 쌈지농부의 독창적인 디자인 상품 등을 판매할 뿐 아니라 지역의 폐기물을 재디자인해 완성한 독특한 실내장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에선 물건이 생산되는 과정을 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자신의 소비 습관을 돌아보게 된다. 소비를 매개로 운영되는 공간이지만 도시의 소비문화와 농촌의 생산 과정을 잇는다는 점에서 현재의 생산-소비 시스템에 대한 소박한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

이뿐 아니다. 상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과정에서 취약계층에게 일자리 제공 및 성공적인 자립 모델 개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 박 대리는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소외된 지역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사회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도출하고 있음을 밝혔다.

더 이상 농촌은 우리의 멀리에 있지 않거니와 고리타분하지도 않다. 다양한 전시회와 신나는 락 페스티벌이 열리고 청춘의 열기와 에너지로 술렁대는. 독특한 예술이 살아 숨 쉬고 젊은 작가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넘치는 새로운 농촌인 것이다. 농부와 농사를 존중하고 그 아름다움을 발견해나가는 오늘이 되기 바란다.


출처: http://www.skk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8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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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지농부' 이의선 기획실장
패션 브랜드 쌈지 아트마케팅 10년… "농사가 예술' 슬로건 걸고 박차

박우진 기자 panorama@hk.co.kr
사진=임재범 기자
happyyjb@hk.co.kr



쌈지농부 직원들에게 농사는 업무 중 하나다. 회사 소유 밭에서 씨를 뿌리고, 잡초를 뽑고, 작물을 거두어야 한다. 정기적으로 생태 강연과 워크숍에도 참석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천생 도시인이었던 이의선 기획실장도 많이 변했다. 쓰레기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식품을 살 때는 꼭 원산지를 확인한다. 특히 수입 과일은 절대 먹지 않는다. "밭에서 쑥쑥 자라는 상추와 고추가 진정한 예술"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농부가 벼를 키우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것과 예술가가 고뇌하는 것이 뭐가 다른가요?"

 

825일 파주 헤이리에서 만난 이의선 기획실장으로부터 쌈지농부의 사업 내용에 대해 들었다.

 

"농사가 예술"이라는 슬로건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2008년 말 서울디자인올림픽에서 처음 공표했다. 미래의 디자인이 주제였다. 다른 브랜드들이 그야말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선보인 반면 우리는 곡식과 과일 자체를 작품으로 전시했다. 반응이 좋아서 힘을 얻었다. 농촌과 농사, 농산물을 잘 디자인해 대중적으로 소통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농사에 주목하는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었나.

 

-패션 브랜드 쌈지가 10여 년간 아트 마케팅을 진행하며 연을 맺은 예술가들이 도움을 줬다. 자연에 대한 감수성이 뛰어난 분들이 많아 영향을 많이 받았다. 쌈지는 미술 영역에서도 음악 영역에서도 소외된 것들을 발굴해 알려 왔는데 10여 년이 지나면서 그 저변이 많이 확대되었다고 판단했다. 쌈지가 해야 할 명분이 사라진 것이다. 그래서 자연을 살리는 데 눈을 돌리게 되었다. 나무와 산, 흙이 다 아름다운데 너무 흔해서 외면되고 있지 않나. 특히 농촌을 상징적 공간으로 주목하게 됐다. 농사의 예술성도 좋은 코드였다.

 

농촌 디자인 컨설팅 사업에 대해 소개해 준다면.

 

-경기도 화성의 유기농업 비닐하우스에 '농사가 예술이다'라는 간판을 단 것이 첫 프로젝트였다. 그 이후에는 농가맛집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로고부터 패키지, 간판, 인테리어, 홈페이지와 홈페이지에 들어가는 노래까지(웃음) 만들어준다. 농촌진흥청이나 지역의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추천하는 농가를 중심으로 하되 정직하게 농사짓는 분들과 함께 하려고 한다. 몇 가지 조건이 있는데 패키지는 재활용 종이로 만들 것, 인쇄는 2도 이하로, 서체는 쌈지농부의 아트 디렉터인 이진경체를 쓸 것 등이다.

 

강원도 홍천 와야마을에서 진행 중인 아트프로젝트는 어떤 내용인가.

 

-지금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생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자연을 관찰하고 마을 지도를 그리는 등의 내용이다. 어른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농한기인 겨울에 진행하려고 한다. 와야마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젝트도 고민하고 있다.

 

파주 헤이리의 지렁이다와 논밭예술학교에서는 농촌 문화와 농사의 예술성을 유통시키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엿보인다.

 

-지렁이다는 상점이지만 생산 현장이기도 하다. 생산자들이 물건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소비자들이 자신의 소비 습관을 돌아볼 수 있게 한다. 소비자들은 쉽게 사고 금세 버리는 요즘 소비 문화가 환경에 얼마나 좋지 않은지 잘 모른다. 여기에서 누군가가 정성껏 오랫동안 물건을 만드는 것을 보면, 그 물건은 아껴서 오래 쓰게 되지 않을까. 논밭예술학교는 전문성 있는 교육 공간으로 운영하려고 한다. 레스토랑에서는 자연 음식을 만들어 먹고 텃밭에서는 직접 작물을 수확해볼 수 있다.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으면 한다. 숙박 공간에서는 하루쯤 TV 없이, 자연 속에서 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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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는 예술이다] '쌈지농부'
농가 디자인 컨설팅, 예술 프로젝트 등 농사의 가치 재조명

박우진 기자 panorama@hk.co.kr
사진=임재범 기자
happyyjb@hk.co.kr



 "농사는 예술이다."
 

멀리서부터 한눈에 들어오는 저 또박또박한 문장은 경기도 화성의 한 비닐하우스에 내걸린 간판이다. 10년째 유기농법으로 농사지어 온 황유섭 농부의 비닐하우스다. 작년 미술 작가 안데스, 윤사비가 이곳에 몇 가지 작업을 했다.


간판을 걸고, 내부에는 큰 종이학을 매달았으며 작물마다 이름 팻말을 세웠다.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의 예술성에 대한 오마주다.


쌈지농부는 이렇게 농촌 곳곳을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농사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농가 디자인 컨설팅을 하고, 농촌에서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충북 단양의 장아찌 전문 음식점 수리수리봉봉, 전북 고창의 장어집 용기장어, 충북 음성의 복숭아 농가 봉숭아꽃피는 등이 쌈지농부를 거쳐 단장했다. 이름과 로고는 물론 인테리어와 홈페이지까지 단정하고 정감 있는 모양으로 갖추었다.


강원도 홍천의 와야마을은 쌈지농부의 예술 프로젝트의 장이다. 작년에는 폐교된 와야 분교에 작가 레지던시가 마련되었고 올해는 생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쌈지농부의 사업은 패션 브랜드 쌈지의 독특한 아트 마케팅 철학과 노하우를 농사 영역에 접목시킨 시도이다. 쌈지는 젊은 작가와 협업하고 인디 음악을 지원하는 등 예술의 지형을 다양화하고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 쌈지농부 기획실의 이의선 실장은 "쌈지의 아트 마케팅은 소외된 아름다움을 알리는 것이었다. 농사 역시 그런 맥락에서 주목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을 살림으로써 사회적 삶의 기반을 확장하는 사업인 것이다.


2008
년에 열린 서울디자인올림픽에는 "시를 짓듯 소설을 짓듯 농사 지은" 작물들을 '전시'했다. , 수수, 기장, 콩 등이 소담하게 선보였다. 세련되고 고도로 인공적인 디자인이 아닌 자연스럽고 생명에 가까운 디자인이 미래적이며, 가치는 결과물의 조형성이 아닌 생산 과정의 정직함에서 얻어진다는 선언이었다.


이런 목표는 3년간 현실화되어 왔다. 올해 파주 헤이리에 만든 공간들은 농사의 아름다움을 하나의 일상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고안해낸 제도들이기도 하다. 지난 4월 문을 연 '지렁이다'는 친환경 가게다. 버려진 것들로 인테리어했고, 벼룩 시장이 열리며, 농부의 이름이 새겨진 로컬 푸드와 재활용 재료로 만들어진 물건이 진열되어 있다. 지렁이와 이름 모를 풀들, 텃밭 농사에 필요한 간단한 기구들도 팔고 있다.


나아가 이 상품들의 생산 과정을 체험하게 한다. 1층에는 철을 다루는 이근세 작가의 공방이 있어 물건을 주문할 수 있고, 2층에서는 장인들이 직접 구두를 만들고 있다. 소비자들이 생산 과정을 공유함으로써 물건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하면, 쉽게 사고 쉽게 버리는 소비 습관도 달라질 것이라는 의미에서다. 작물에서 볕과 비와 바람, 농부의 정성과 시간의 흐름을 보는 눈으로 우리가 쓰고 지니는 일상이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 돌아보게 한다.


지난 7월 문을 연 '논밭예술학교'는 생태문화공간이다. 외관부터 공간의 성격을 대변한다. 원래 지형을 살리기 위해, 경사 위에 얹듯이 건물을 지었다. 땅과 길이 건물 내부로 들어 왔고, 곳곳에 텃밭이 생겼다. 부지의 나무들은 공사 중 옮겼다가 도로 제자리에 심었다. 차고 앞에는 버려진 문을 달았다.


친환경적, 친일상적 작업을 해온 작가들이 인테리어를 맡았다. 7명 작가들이 각각 방 하나씩을 맡아 작업했다. 천대광 작가는 폐자재를 활용해 카페이자 사무실인 '장미다방'을 만들었고, 박기원 작가와 최정화 작가는 전시와 강연이 마련될 '논갤러리''밭갤러리'를 꾸몄다. 이진경 작가는 자신이 살고 있는 강원도 홍천의 시골집을 옮겨 왔다. 아궁이에서 불을 때는 전통적인 온돌 구조의 황토방 '풀벌레소리'를 만들었다.


이곳에서는 교육과 체험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머리로만 알고 있던 자연의 소중함을 심화해 익히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기술을 전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9월에는 막걸리학교와 자연요리교실이 마련된다. 앞으로는 친환경적 삶을 고민하는 사람들, 귀농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만나는 곳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이들 공간은 소비를 매개로 운영되지만, 현재의 생산-소비 시스템에 대한 소박한 대안이기도 하다. 도시의 소비 문화와 농촌의 생산 과정을 잇는다는 점에서 그렇다. 생산자와의 관계, 생산 과정이 지워진 도시 중심의 소비 문화는 자연에 해를 끼치고 인간성까지 파괴하는 방향으로 치달아 왔다.


이런 때 물건을 만들고 쓰는 것의 의미, 소비를 기반으로 한 일상생활이 주변과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을 돌아보는 일은 최신 경제 시스템과 도시 문화의 문제점을 반추하고 친환경적 삶으로 향하는 출발점이다. 농촌이 더 이상 밀려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도시와 농촌 간 관계맺기는 절박한 과제다.


"
농사가 예술"이라는 쌈지농부의 슬로건은 중요한 질문이다. 인간이 자연을 거스르지 않으면서도 자연의 온갖 변수에 창의적으로 대응하며 탐스러운 열매들과 계절의 서사를 길러내는 농사의 가치가 일상 속에 살아날 때 우리의 삶도 예술이 되지 않을까, 라는.

 

 
쌈지농부 홈페이지 www.ssamzienonb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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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쌈지농부

8월 28일, 헤이리 지렁이다 뒷마당에서
생태워크샵 '흙부대 의자 만들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전남 장흥에서 흙부대 집을 짓고, 화덕을 만들고, 
밭농사, 논농사를 자연농법으로 짓고 있는 
김성원 선생님이 오늘의 강사입니다.   
직접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만들고 연구하는
'흙부대생활기술네트워크' 운영자이기도 하지요.


흙부대 건축이라는 것이, 
규모에 상관없이 많은 사전준비가 필요한 작업이기에 
  워크샵 전날부터 자재를 미리 준비하고 만들어둡니다.


미장에 쓰일 흙물입니다.
오래둘수록 흙 분자 사이사이까지 물이 스며들어
점성이 좋아지므로 미리 준비해둡니다.
큰 통에 흙과 물을 넣고 잘 섞은 뒤 오래두면
미장에 적합한 정도로 숙성이 됩니다.  
3차 미장에 쓰일 소석회도 미리 물에 섞어둡니다. 


들어올려 떨어뜨렸을때 묽게 후두두둑 떨어지는 정도,
손으로 만졌을 때 미끌미끌한 감촉이 나는 정도면 좋습니다.  
 

의자를 만들 자리에도 사전작업이 필요합니다. 
땅을 살짝 파내고 근처에서 주운 막돌을 놓습니다.  
그 위에 흙부대를 쌓을 것이므로,
최대한 돌의 높이를 수평으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막돌 사이 사이에 비어있는 공간을 흙으로 채워 잘 다져줍니다. 
막돌 쌓인 모양을 살릴 수 있는 의자를 만들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막돌 주변 흙을 조금 걷어내는 것으로 준비작업이 끝났습니다.  
걷어낸 흙 자리에는 벽돌을 놓아
키가 작은 아이들도 앉기 편한 의자를 만들 예정입니다.
뒷편으로 흙부대 작업에 꼭 필요한 자재들이 보입니다.
흙, 가는모래, 볏짚, 양동이 등등...   


오늘 흙부대 워크샵에 함께할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비가 계속 오락가락 하여, 임시 천막 속에서 워크샵이 진행되었습니다.  


실습에 앞선 이론 강의입니다. 
흙부대 건축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유의할 점,
오늘 작업할 흙부대 의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흙부대 건축에도 여러가지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생태적이고 경제적인 건축 방법이기에
주로 그 지역에서 많이 나는 재료를 활용하여 만든다고 합니다. 
오늘은 농촌에서 흠히 접하는 양파망에 흙을 담아 의자를 만들 예정입니다.


쌓여 있는 흙을 빈페인트 통에 담아 
의자 만들 곳으로 옮겨와 양파망에 담습니다.
흙이 있는 곳에서 양파망을 채우면,
의자 만드는 곳까지 양파망을 옮기는데 힘이 많이 듭니다.   
흙을 작은 통에 담아 의자 만드는 곳까지 가져와
바로 양파망에 담으면 효율적입니다.
흙 넣은 양파망을 막돌 위에 한줄로 쌓은 뒤 공이로 잘 다져줍니다.
이 작업을 꼭 거쳐야 양파망과 양파망이 잘 고정되어 무너지지 않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한단을 더 쌓은 뒤 공이로 다져줍니다.  


옮겨온 흙을 양파망에 담고, 막돌에 쌓고, 다지는 작업은 어른이 하고,
아이들은 흙을 통에 담아 의자까지 옮기는 작업을 담당했습니다. 


의자 등받이로는 순환을 뜻하는 똥 모양 부조물을 만들었습니다.
똥 모양 부조물을 보고 아이들이 즐거워 합니다.    
2단으로 쌓인 흙부대 위에
볏짚과 흙물, 소석회를 반죽하여 1차 미장을 합니다.    
양파망과 양파망 사이의 공간를 메꾸듯 미장하여 견고하게 합니다. 
1차 미장이 끝나면 보다 섬세하게 2차 미장을 합니다. 
2차 미장은 밑에서부터 위로 문지르듯이 밀어올리며
전체 표면을 매끈하게 손봅니다.   


마지막으로, 물에 풀어 둔 소석회를 붓에 발라 칠해줍니다. 
김성원 강사님 말씀이, 날씨가 좋으면 흙미장이 금방 마르는데
오늘 같은 날에는 좀체 마르질 않아 차후에 보강작업이 필요할 것이라 합니다.
의자가 바싹 마르고 난 후,
보강작업과 아마인유 - 테라핀유 마감작업이 남아 있습니다.  
이후 잘 말려주면 생태적인 방법으로 만들어진  
지렁이다 흙부대 의자가 완성됩니다 ^^ 


이 날, 좋지 앟은 날씨 속에서  
흙부대 의자만들기에 함께해주셨던 고마운 분들입니다. 
순환의 의미가 담긴 흙부대의자는
생태가게 지렁이다를 찾은 사람들에게 참 좋은 쉼터가 되어줄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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