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가게 지렁이다 두번째 워크샵
!

흙부대 의자 만들기

생태가게 지렁이다에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자연재료인 흙과 물을 이용하여 의자를 만드는 흙부대 워크샵을 진행합니다.   

땀을 흘리며 흙을 반죽하고, 조물조물 다듬어 부조를 만들고,

매끈하게 표면을 미장하여 의자를 완성시키는 이번 워크샵은

아이들에게는 협동심과 손의 감각 발달을,

어른에게는 자연재료를 활용한 생태적인 건축 방법에 대한 이해를 전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생태적인 삶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흙부대 워크샵에 함께하세요!!

 

   

 *만들어진 의자에는 참여한 분들의 이름이 새겨지며, 생태가게 지렁이다뒷마당에 설치되어

오가는 사람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이 되어 줄 예정입니다.
(시간관계상 2~3 팀이 모여 하나의 의자를 만들 예정입니다.)

 

*흙부대 건축은 흙이 담긴 부대를 쌓아 건물을 완성하는 건축 방법으로, 경제적이고 생태적이며,

자연친화적인 건축 방법의 하나입니다.

 

    : 8 28일 토 요일 / 오후2 ~ 5 (3시간)

   : 헤이리 지렁이다뒷마당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 예술마을 딸기가 좋아인근 위치)

    : 김성원 (‘흙부대 생할기술 네트워크까페 주인/ ‘이웃과 함께 짓는 흙부대 집저자)

    : 성인 및 어린이(8세 이상 참여 가능), 가족 단위 환영

    : 20 (선착순 마감)

참 가 비: 10,000 (1인 기준, 재료비 포함)  / 4인 가족 참여시 30,000 

준 비 물: 수건, 갈아입을 옷 등 개별준비

문의 및 신청: 070-7734-7237  / sakis506@gmal.com

 

 



Posted by 쌈지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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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리 예술마을 내 생태가게 ‘지렁이다’ 에서
수작업 구두, 핸드백을 생산하실 분을 모집합니다.
생태가게 ‘지렁이다’는 친환경 상품 판매와 수작업 공방이 함께 운영되는 매장으로,
손으로 만들어진 것의 소중함과 장인정신으로 가득한 곳입니다.
한땀한땀 손으로 꿰어 구두를 만들고, 핸드백을 만들며
기술을 배우고 익히실 초보자분, 
또는 상품 생산 경험이 있으신 경력자분 환영합니다.
손으로 무언가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친환경 상품, 생태적인 삶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생산품목: 핸드백, 구두 등
근무지: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내 ‘지렁이다’ (파주시 탄현면 소재)
근무요일: 화 ~ 일 (월요일 휴무/ 조정 가능)
근무시간: 오전 10시 ~ 7시 
성별: 남녀무관
연령: 무관
급여: 면접 후 협의
지원 마감일: 8월 8일
지원방법: 이메일 접수 sakis506@gmail.com




Posted by 쌈지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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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리 지렁이다 1층에 '코피코피'가 오픈하였습니다!
개인의 취향에 맞는 컵의 형태와 그림을 선택하시고 갓 볶은 100% 아라비카 스페셜티로 블랜딩 된 신선한 커피를 즐기세요.
5,000원 가격으로 이진경 작가의 그림이 그려진 머그잔과 커피를 동시에 구매하실 수 있답니다! 


코피코피는 환경을 생각하여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코피코피 심볼이 찍혀진  티슈 또한 표백제를 처리하지 않았답니다~~
(컵을 가져가지 않고 반납시에는 컵 보증금 1000원을 돌려 드립니다^^)

코피코피 그림이 들어간 아트티셔츠도 판매중입니다!





coffe coffe www.kopi-kopi.co.kr


Posted by 쌈지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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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미 2010.08.01 14: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조아요~

  2. 똘이 2010.08.02 0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게 이름도, 그림도 너무 매력적!

  3. 구두씨 2010.08.06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커피 맛있음...

  4. 섹시녀 2010.08.10 1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여기 커피에 중독된듯... 고소한맛이 일품이예요~ 독특한의자며 코피코피 이름처럼 만들어낸 컵이며^^ ㅋㅋ 특히 일회용 컵을 쓰지 않는 사장의 마인드가 느껴져서 제겐 더 향긋한 곳// 오늘도 들려볼까나~~

  5. 보리차 2010.08.24 2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치커피 또한 아주 좋더군요..
    정말 좋은 더치커피는 진한 와인맛이 느껴진다는 코피코피 직원분말씀이 생각나네요..

    낼 헤이리 갈일이 있는데.. 더치커피를 마셔야겠어요.


잃어버린것. 잊혀가는것.
우리 고유의 꽃, 풀, 물고기등...
옛날은 소중함을 모르고 잃어버렸습니다.
지금은 소중함을 알지만 찾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더이상 우리 마음속에서 잊혀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참여작가 : 이진경, 이록현, 임길순, 김진아)


판매 가격 \15,900원

티셔츠 그래픽에 따라 S. M. L 사이즈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티셔츠 구매처 안내 

<offline>

지렁이다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헤이리 예술마을 1652-18,19
약도
문의 031-942-3948

 q-garden (큐가든)
서울 강남구 역삼동 619-27 의성빌딩1층 
약도
문의 02-561-7121

 # DASI (샵다시)
서울 마포구 창전동 436-7 
약도 트위터
문의 02-333-3351

<online>

딸기샵
 링크






 

Posted by 쌈지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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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wannaleica.tistory.com BlogIcon iwannaleica 2010.08.24 0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예쁨!! 바로 이거예요~~

  2. 333 2011.01.22 2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세요, 쌈지~!^_^



장아찌 만들기에 가장 좋은 계절!!
7월 11일 일요일, 헤이리 지렁이다에서 '가지 장아찌 만들기' 워크샵이 있었습니다.




지렁이다 입구에 세워진 가지 그림이 
참 시원해 보이지요? ^^  



이날의 워크샵은 김포에서 농가맛집 '고가'를 운영하고 있는
김현숙 선생님 지도 아래 진행되었습니다. 




배천 조씨 종갓집 종부이기도 한 김현숙 선생님은
 남편의 건강 악화로 발효음식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해요.
현재는 전북 한정식 발전 협의회 고문, 연 요리 연구원 고문 등으로 활동하며 
우리 손맛과 발효 음식 연구에 열심히 힘쓰고 계신답니다.  




장아찌 만들기에 앞서,
선생님께서는 왜 먹거리를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이 중요한지,
 요리하는 사람의 습관이 가족 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발효 음식이 왜 우리 건강에 좋은지를 아주 쉽고도 친절하게 알려주셨어요.
또한 집에서 매실청 잘 담그는 법,
자연 식초 담그는 법,
짜지 않은 장아찌 담그는 비법 등도 아낌없이 나누어 주셨답니다.




한시간 반에 걸친 강연이 끝난 후...
직접 가지 장아찌를 만들어 보는 시간입니다.  
가지 장아찌가 궁금한 분들을 위해
맛있는 가지 장아찌 담그는 레시피를 알려드릴께요 ^^

재료:
가지 1kg, 대파 70g, 깐마늘 60g, 간장/300g, 설탕 100g,

식초(환만식초) 50g, 청량고추 100g, 양파 200g


만드는 법:
1.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익을 정도로 데쳐낸 가지를 5cm정도로 잘라 놓는다.

2. 간장, , 식초, 설탕을 약 30분 정도 끓여 거른다.

3. 잘라놓은 가지에 대파, 마늘을 섞은 후 다린 간장을 부어 1~2일 정도 숙성시켜 먹는다.




장아찌를 만들때, 시중에서 판매하는 식초 대신
집에서 만든 식초 (마늘식초, 사과식초 등등)를 넣으면
더욱 깊고 진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예쁘게 썰은 가지와 양파, 청고추, 홍고추, 마늘을 통에 담고...
식혀둔 간장물을 부어주면 가지 장아찌 완성이랍니다!! 
채소들이 어우러져 내는 색깔이 참 예쁘지요? ^^ 
 가지 장아찌는 1~2일 숙성된 후 먹으면 더 맛있지만,
가지를 삶아서 만드므로 담근 당일부터 먹어도  괜찮다고 해요.




워크샵이 마무리 될 즈음,
선생님께서 직접 담그신 장아찌, 청, 식초를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연근 오렌지 장아찌, 가시오가피 장아찌, 머위 장아찌, 매실 장아찌, 곰취 장아찌, 가지 장아찌,
매실청, 모과청, 오디식초, 마늘식초, 사과식초, 야채식초 등등...
독특하면서도 짜지 않고 깊은 맛이 일품이었답니다. 

특히 오디식초는 성인병인 당뇨 예방에 좋고,
마늘식초는 요리할 때 아주 유용하게 쓰인다 해요. 
마트에서 파는 식초와는 다르게, 부드러우면서도 새콤한 식초 맛을 보니 
장아찌뿐만 아니라 식초도 꼭 직접 만들어 보고 싶어졌어요~




워크샵 후 찍은 기념 사진입니다 ^^
가족, 자매, 커플 등.. 사랑 넘치는 분들과 함께 했기에
더욱 의미가 깊었던 가지 장아찌 만들기 워크샵!
이날 함께한 분들 모두 헤이리 지렁이다에서 건강한 먹거리의 소중함,
자연 요리의 즐거움을 가득 느끼고 돌아가셨기를 기대합니다 ^^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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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리차 2010.07.14 1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미있는 워크샵이었습니다. 먹거리에 대한 걱정이 늘고있는 요즈음.. 집에서 만들어 먹는 음식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준 시간이었답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좋은 먹거리에 대한 강연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매일 가지장아찌 먹고있구요. 없어지는게 아쉽답니다.

  2. 주현 2010.07.14 1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언니는 특히 마늘식초에 욕심을 내더군요. ㅋ 깔끔한 맛에 놀랐습니다.
    가지 짱아치도 잘 먹고있고요.
    할머니가 김포사시는데 다음 생신때 고가로 꼭 가보려고요.^^

    내용을 스크랩해서 친구들 보여주고 싶은데
    주소만 가져갈수 있는건가요?

  3. Favicon of https://farmingisart.tistory.com BlogIcon 쌈지농부 2010.07.15 1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 포스트 주소는 http://farmingisart.tistory.com/186 입니다.


'지렁이다'
탐방 남은 이야기
ㅣ 건강에도 좋고 지구에도 이로운 핸드메이드 아이템


<지렁이다>에는 땅의 실한 기운을 받은 재료로 만든 건강한 제품들과 친환경, 재활용 재료로 만든
착한 제품들이 드글드글하다. 모든 아이템을 다 소개할 수 없어 아쉽지만, 여기 소개하는 아이템들과
조우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반쯤은 친환경적인 삶에 돌입한 거나 다름없다. 훗날 <지렁이다>에 놀러
가면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할 새로운 잇 아이템들이 우릴 또 자지러지게 만들겠지. 누구든 새롭고도
이로운 뉴 아이템과 만나면 친애하는 이웃들과 좋은 정보 나누기로 해요.




1. 생태 문화공간 <지렁이다>는 땀 흘려 흙을 일구는 농부의 건강한 마음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곳이라고
할 수 있다. '훼손된 지구에 관심을 기울여 모두 함께 지구 건강을 꾀하자'는 염원이 담겨있는 곳
2. <지렁이다>오ㅘ 관련된 단어들과 정감 어린 옛 시절의 그리운 흔적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단어를
이진경이 직접 손으로 써 액자를 만들었다.
3. <버곤 앤 볼>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의 가드닝 브랜드로서 도시에서 텃밭을 가꾸는 도시 농부들을
위해 '쌈지농부'에서 이 브랜드를 런칭했다.
4. <더 막(The Mak)>은 유기농 막걸리로 만든 비누, 샴푸 브랜드다. 농부가 직접 담근 막걸리로 만든
친환경 세제인 <더 막>의 제품들은 보습력이 뛰어나다.
5. 오염 물질을 먹은 후 땅을 비옥하게 만드는 흙을 배설하는 지렁이. 지렁이는 건강한 나눔과 환원을
꿈꾸는 <지렁이다>의 아이덴티티다.


6. <구두공방 어린농부>에서는 너무나도 편안한 구두를 맞출 수 있다. DIY 패키지를 구입하면 구두를 직접
만들 수 있는데 만들어진 구두를 <구두공방 어린농부>로 보내면 고무 밑창을 달아 택배로 배달해준다.
7. 재활용 천으로 만든 가방들. 왼쪽의 박미정 작가가 디자인한 가방들은 일을 갖기 힘든 고령자들과
취약 계층의 사람들이 직접 바느질해 만든 가방이다.
8.<농부로부터>에서는 지역 농부가 지은 농산물과 농촌진흥청에서 추천한 농산물 가공품을 팔고 있다.
논산의 유기농 딸로 만든 딸기잼의 귀여운 패키지가 만에 들었다.
9. 파주와 가까운 북한에서 공수해온 대동강 맥주, 초록 맥주병 속에 북한의 청정 기운이 서려 있을 것만
같다는...
10. <지렁이다> 건물 뒤편에서 발견한 딸기소녀. 나무 그늘 아래서 강아지와 놀고 있는 딸기소져가 무척이나
부러웠다.
11. 단추, 옷핀, 실패, 알약 등, 주변에 흔히 널려 있는 소재들로 만든 깜직한 수제 벽시계는 <광>의 제품
12. 티슈 갑처럼 흉물스러운게 없다. 하얀 나무가 프린트되어 있는 쇼핑백 티슈케이스 <튜나페이퍼> 제품.
쇼핑백 안에 티슈를 넣어두고 밑에서 톡 뽑아 쓰면 공간절약도 되고 인테리어 효과도 누릴 수 있다.
13.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재활용 천으로 만든 헝겉 인형들. <세이브 얼스 마켓> 제품.
14. 컬러가 돋보이는 독특한 모양의 푹신한 쿠션들은 <한디자인>의 핸드메이드 제품
15. 땀을 뻘뻘 흘리며 일할 땐 땀 흡수가 잘되는 면이나 시원한 쐐기풀 원단으로 만든 일옷을 입으면 좋다.
이 옷은 정희정 작가가 만든 것.
16.올드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LP들. 운이 좋으면 단돈 5,000원에 명반을 입양할 수 있다.
17. 신선한 재료로 요리하듯 만든 비누는 <베이지컬리>제품. 한 세트를 구입하면 다양한 향의 거품을 즐길 수
있다.
18. <지렁이다> 근처에는 유기농 식자재로 만든 피자와 스파게티를 파는 <어린농부 피자>있다. 그날 거둔 신
선한 재료로 만든 이곳의 피자는 화덕에서 구워내 풍미가 남다르다. 또한 이곳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만나기
힘든 독창적인 피자들을 만날 수 있다.

글_정유희, 사진_하덕현, 정유희



Posted by 쌈지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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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희의 생태문화공간 '지렁이다' 탐방기

건강하게 소비하며 지구를 살린다


허욕을 끊임없이 품거나, 팽창된 욕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처럼 안타까운 일도 없지만 그렇더라고 '욕망에서 잠시라도 놓여나 마음의 평화를 누릴 수 있다는 게 머리 검은 짐승으로서 가능키나 한 일일까?' 하는 자괴감에 곧잘 빠지곤 한다. 한 시절 승승장구하다가 한번 세상에서 밀려난 후 다시금 제자리를 탈환하지 못해 고초를 겪던 아버지가 내 나이 열아홈에 급작스레
뇌출혈로 돌아가신 후, 나는 원한적도 없는데 소녀 가장 비스므리한 게 돼버렸다. 뭐 그렇다고 나라는 사람이 삶을 미치도록 궁상맞은 형국으로 만들 만큼 호락호락한 사람도 아니었지만 아무튼 의도하지 않았는데 나는 언제부터인가 생필품을 비축하는 버릇이 생겼다. 작금에 천정부지로 가격이 치솟고 있는 금붙이나 땅 같은 걸 사 모을 만큼 수단이 좋거나 머리가 재테크적으로 잘 돌아간 건 아니고, 라면, 쌀, 비누, 휴지 같은 것들, 그러니까 전쟁 돌발 위협을 느낀 사람들이 사재기하는 품목들을 사다 쟁여놓았던 것이다. 이건 완전히 생계유지형 습벽이라고 할 수 있다.
3년 전쯤이었다. 생필품이 총망라되어 있는 대형 할인마트 코스트코에 갔다가 희한한 상황을 맞닥뜨렸다. 많은 물건을 쌓아두기 용이하게끔 코스트코 건물 천장은 높았는데 그 높은 천장 끝까지 빼곡하게 쌓인 물건을 바라보다가 현기증이 일어났다. 빈혈과는 거리가 먼 내가 어지러워 바닥에 털썩 주저앉게 된 것이다. 현기증이 발발하고 속이 메스꺼워져 물건을 사지도 못한 채 집으로 돌아오다가 어떤 무시무시한 생각에 사로잡혔다. '세상에 물건이 너무 많구나. 이 많은 물건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할까, 사는 거 참 별게 아닌데 이 많은 물건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할까,  사는 거 참 별게 아닌데 이 많은 물건을 만들겠다고 지구를 너무 심하게 삥 뜯었구나.' 심지어 인간이라는 종이 멸절하고 새 종이 탄생되어도 지구상에 있는 물건을 모두 쓰지 못할 거라는 확신까지 들었다. 이건 명백한 범죄였고 또 이 범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몇 안된다 싶었다. 앞으로도 의식 투철한 환경주의자가 될 리 만무하지만 그날, 내가 할 수 있는 것만큼은 실천하며 살아야겟다고 다짐햇다. 나와 이웃들, 자연과 살아있는 생명, 지구가 모두 한통속으로 연결되어 있다는걸 부인할 수 없으니까. '인간이란 종은 한판 멸망당해 싸다'는 말을 늘 입에 달고 살지만 당할땐 당하더라고 시도해야겠다 싶었다.




그렇게 시작한 게 바로 '공산품 안사기 운동'이다. 재작년 연초에 나는 1년간 가능하면 공산품을 안사기로 스스로에게 약조했다. 여기서 공산품이란 쌀, 반찬거리, 세제같이 살기 위해 필수적으로 구입해야 하는 소비재를 제외한 물건을 말한다. 옷, 가방, 신발, 책, CD, 가구, 장식품같이 당장 없어도 사는데 지장이 없는 물건들을 우선적으로 사지 않기로 결심했다. 처음에는 뭐가 생필품이고 뭐가 공산품인지 구분조차하기 힘들었다. 남에게 선물로 받은 공산품을 받아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 꽤 되기도 했다. 평소 대형마트에 갔을 때 물건 몇 개만 사도 10만원이 훌쩍 넘었는데 '공산품 안 사기 운동'을 시작하자 대형마트에 가서 만원도 못 쓰고 돌아오는 일이 빈번해졌다. 그렇게 새 물건을 안사고 1년을 버텼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또 이미 가지고 있는 물건만으로도 충분히 살아졌다. 상황이 이쯤 되니 친환경을 표방하는 것들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요 근래 인간과 지구의 건강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장소로서 가장 매력적인 장소로 손꼽는 곳이 바로 헤이리에 있는 <지렁이다>다. 문화마케팅을 상업과 적절하게 매치하여 신명나게 부흥시켰던 쌈지는, 지구로 관심과 옹호의 영역을 넓혀 '쌈지농부'를 런칭했다. '쌈지농부'는 '농사가 예술이다'라는 모토를 건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서 건강한 땅, 건강한 먹거리, 건강한 삶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좋은 농부 소개, 친환경 상품 디자인, 농촌 디자인 컨설팅 등, 다양한 친환경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이런 '쌈지농부'가 생명의 바탕인 자연과 진솔한 땅, 건강한 농부들의 땀에서 영감을 얻어 헤이리 딸기 건물 옆에 친환경 생태 문화공간을 만든 것이다. 나는 평소 지구를 훼손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이 중고용품과 재활용품을 적극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지렁이다>에서 물건을 놓을 매대들을 모두 폐자재를 이용해서 만든다는 소문을 듣고 <지렁이다> 오픈 전에 그곳에 들렀는데, 오픈 전의 <지렁이다> 곳곳에 부려 놓아진 폐가구들을 보니 세상 끝으로 떠밀려간 쓰레기들이 떠올랐다. '이 날고 부서지고 녹슨 재료들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리저리 뛰며 작업을 진두지휘하는 <지렁이다> 아트디렉터 이진경을 보니 한숨이 먼저 나왔다. 그런데 얼마 후 오픈한 <지렁이다>에 도착하자 이곳에선 마법이 펼쳐지고 있었다. 너무나도 착하고 미더운 문화공간이 완성된 것이다. 층과 층 사이의 구분이 애매모호해서 마치 <존 말코비치 되기> 영화 속으로 잠입한 듯한 느낌을 자아내는 총 3층짜리 건물 입구에 드럼통 뚜껑 네 개가 박혀 있다. 알록달록하게 색이 칠해진 드럼통 위에 이진경이 손으로 쓴 '지렁이다'라는 글씨가 앉아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의 가드닝 브랜드인 <버곤 앤 볼>이 우릴 제일 먼전 반긴다. 도시에서도 텃밭을 가꿀 수 있도록 도시농부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버곤 앤 볼>을 한국에 착륙시킨 것이다.

셰필드에서 시작된 이 브랜드의 장인들은 275년 동안 대를 이어가며 커팅 도구와 가드닝 제품을 만들고 있는데 예쁜 모종삽, 갈퀴, 식물 이름표, 낙엽 담는 자루뿐만 아니라 생전 듣도 보도 못한 가드닝 용품이 원예본능을 자극한다. <버곤 앤 볼> 매대 옆에는 지렁이가 살고 있는 흙구덩이가 있는데 지렁이를 보려고 삽을 들자 '쌈지농부' 홍보를 맡고 있는 박소현씨가 웃으며
손사래를 친다. "보고 싶다고 흙을 막 파헤치면 지렁이가 스트레스 받아요." 날 조심스레 만류하는 그녀를 보자 '쌈지농부는 착한 마음보, 착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과 함께 일한다'는 천호균 사장의 말이 떠올랐다. <지렁이다> 입구 왼편 매대의 심플한 용기에 담긴 샴푸들이 비누광인 내 관심을 끌었는데 <누비엔>이라는 브랜드에서 만든 막걸리 샴푸였다. <더 막(The Mak)>이라는 브랜드는 농부가 직접 빚은 유기농 막걸리로 만든 비누 브랜드인데 막거리는 예로부터 보습력이 좋아 여인들이 비누 대용으로 많이 썼다고 한다. 나는 큰맘 먹고 샴푸를 한 병 사서 현재 야금야금 아껴 쓰고 있다. 1층 안쪽에는 <농부로부터>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곳에서는 헤이리가 속해 있는 파주 지역의 로컬 푸드들과 농촌진흥청이 추천한 농산물 가공품들을 팔고 있다. 파주의 '천지 보은 공동체'라는 영농 단체가 유기농법으로 농사지는 유기농 곡류들은 사람들에게 특히나 인기가 높았다. 건강한 땅으로 부터 수확한 소중한 먹거리가 이곳에 디글디글하다. 대동강 맥주, 백두산 들죽술 등 파주에서 가까운 북한의
술들도 만날 수 있다. 1층의 왼편에는 이색적인 공장이 있는데 바로 금속작가 이근세의 <제2공장>이다. 차가운 철을 따뜻한 감성으로 다듬어내는 공장에는 금속 장인의 열정과 독창성을 드러내는 작품들이 사방 천지에 널려 있다. 그는 900도 이상의 열로 녹인 쇠를 두드려 농기구도 만들고 기이한 작품들도 다수 만들고 있는데, 공장 한쪽에서 노닐고 있는 철제 양의 흰 등을 만지니 금세 '매에~'하고 올것만 같았다.

2층으로 올라가는 길목에는 <지렁이다>에 온 사람들이 초록 생명을 분양해갈 수 있도록 각종 풀, 꽃모종을 판다. 길목 한쪽에는버려진 나무로 만든 소금창고가 있는데 윤남웅 작가가 지역 목수와 함께 만든 이 소금창고는 임자도에서 가져온 천일염을 묵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홍천에서 공수한 참숯도 소금과 함께 팔고 있다. "근데 왜 이곳 이름이 '지렁이다'에요?"라고 박소현씨한테 뜬금없는 질문을 던졌다. "지렁이는 소리 없이 땀 흘리며 건강한 흙을 만들어내잖아요. 흙을 비옥하게 하고 또 흙을 정화시켜주기 때문에 우리가 꿈꾸는 것들과 지렁이가 딱 맞아떨어져 이곳을 '지렁이다'라 이름 붙였죠." 그녀의 말마따나 <지렁이다>에는  자연의 뉘앙스 가득한 착하고 건강한 물건들이 가득하다. 공장에서 바른 시간에 찍어내는 제품들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자연에서 얻어진 재료나 낡고 오래된 재료에 손 정성을 극진히 베풀어 먹거리와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 제품들은 삶의 속도를 줄인 사람들이 완성시킨 기다림의 산물이기도 하다. 2층으로 올라가자 한층 드라마틱한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2층에는 친환경, 에코, 재활용 콘셉트를 지닌 리빙 소품, 문구류, 패션 잡화가 가득 들어차 있는데, 우리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온 건 폐자재로 만든 매대와 집기들이었다. 옥인동, 왕십리, 신당동 등의 철거 지역에서 수집한 폐가구와 폐자재로 만든 매대는 고정적이지 않고 상활에 따라 분리되는 유동적인 매대였다. 70,80년대의 서민들의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묻어 있는 폐가구들을 애틋한 추억을 더듬에 만든다. "야, 이 유리 달린 문짝 좀 봐라. 나 어린 시절에는 저런 문짝이 집마다 달려 있었어", "와, 자개장롱이랑 자개상 오랜만에 보네요." 옛 시절의 정취가 느껴 지는 폐가구를 보는 찍사 하덕현의 눈빛도 이내 촉촉해진다. 의자위에 문짝이나 수납장 등을 올려 완성한 빈티지 매대들은 이진경의 지휘아래 '노네임노샵'이라는 창작 집단이 만들었다. 삶의 향기가 켜켜이 배어 있는 매대가 어찌나 마음에 들던지 삐까리 번쩍한 재료로 만든 고급 매대와 비교할 수가 없었다.

2층 천장에도 임자도와 서해 바닷가에서 주워 왔다는 부표와 폐그물로 만든 포도 조형물이 걸려 있다. '부표를 수십 개 잇기도 쉽지 않았을 텐데...' 설치물을 보며 감탄사를 뿜어내는 나를 향해 소현 씨가 소리친다. "저거 천장에 매다느라고 여러 사람이 죽다 살아났어요!" 2,3층에 배치된 독특하기 그지 없는 매내들에 한참 동안 도취되어 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그제야 소중하기 짝이 없는 착한 물건들이 마음에 침투되기 시작한다. <지렁이다> 2층에도 손맛과 정성이 진저리쳐지도록 배어 있는 물건, 생산되는 과정과 기다림을 함께 즐길 수 있게끔 만든 물건, 지구와 자연 사랑이 듬뿍 배어 있는 물건, 예술가들의 창의적인 감각이 쏙쏙 배어 있는 물건들이 잔뜩 포진되어 있었다.




이는 솜씨 좋은 디자이너와 건강한 지역 농부, 도심의 취약 계층들이 힘을 합쳐 탄생시킨 것들이다. 의미 있는 생산, 가치 있는 소비를 위해 만들어진 상품들 중, <구두공방 어린농부> 의 가죽 구두들이 제일 먼저 마음 길로 걸어 들어왔다. 발에 꼭 맞게 재단한 가죽을 한 땀 한 땀 정성껏 꿰매어 만든 구두는 불필요한 공정을 삭제하고 환경 친화적인 형태로 만들어진 세상에 하나뿐인 구두다. 구두를 손수 만들 수 있는 DIY 패키지도 있어 직접 구두를 만들 수도 있다. 추수가 끝난 곡식을 저장하는 우리네 '광'에서 흰트를 얻어 브랜드를 만든 <광>에서는 천연소재를 사용해 섬세한 손길로 엮어 만든 손가방, 손수건, 브로치, 조각보들로 여인의 고운 감성을 자극한다. 재활용 천으로 만든 가방 중 박미정 작가가 디자인한 가방들은 일을 갖기 힘든 고령자들과 취약 계층의 사람들이 직접 바느질해 만든 가방으로 이웃의 땀과 사랑이 담북 밴 물건들이다. 자연에서 온 신선한 재료를 써서 요리하듯 만든 <베이지컬리>의 색색의 비누, 손으로 직접 만들어 그릇마다 다른 표정을 갖고 있는 모던 빈티지 그릇 <스튜디오 엠>, 넥타이로 만든 필통 등 100% 재활용 원단만을 이용해서 상품을 제작하는 리디자인 그룹 <세이브 어스 마켓>의 제품들이 내 뇌리에 특히 인상적으로 남아 있다. 종이 제품이라면 환장하는 내게 친환경 종이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튜나페이퍼>의 제품들, 특히 서랍에 처박아 두던 아까운 옷을 가져가면 새 옷으로 리폼해주는 <광수 씨의 리폼 작업실>도 힘껏 박수쳐줄 만한 곳이다.


<지렁이다> 3층에는 우리 땅의 흙냄새가 질박하게 피어오르는 막사발 등의 그릇들과 함께 작가들이 재해석한 빈티지 가구들이 전시도이 있고,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현대인들의 뭉친 등과 어깨의 근육을 풀어주는 등 마사지실<등풀이>가 자리하고 있다. <등풀이>에서는 천연 허브 아로마 오일을 사용, 등에 쌓인 고질적인 피로를 풀어준다고 한다. 3층에서부터 1층으로 천천히 되돌아 나오는 길, 폐어망과 폐선풍기를 이용한 조명 등도 발견하고 공간 틈바구니에서 기특한 물건들도 여럿 포착했다. 지름신을 무찌른 후 욕망을 접고 또 접어 두 개의 물건을 겨우 골라 구입하니<지렁이다>에서는 버려진 신문지를 재활용하여 만든 쇼핑백에 물건을 담아준다. '유종의 미'를 잃지 않는 <지렁이다>덕택에 소비를 해놓고도 지구를 아낀 것 같은 마음이 든다. 전 층의 외관이 유리로 되어 있어 층을 오르내리다가 창밖의 풍경을 음미할 수 있는 <지렁이다>에서의 보행은 자연스레 산책이 된다. 곳곳에 이진경의 작품이 걸려 있어 갤러리에 들른 듯한 즐거운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여름이 되기 전에 유기농 원두로 만든 친환경 커피숍, 국산 팥으로 만든 똥방('딸기'의 캐릭터 중 똥치미를 본떠 만든 빵) 파는 빵집을 비롯한 먹거리 부스가 들어선다고 하니일석 삼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겠다 싶다.헤이리 나들이를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이곳 <지렁이다>에 꼭 들러보면 좋겠다. 건강한 즐거움을 누리고 지구를 위무하는 동시에 윤리적 소비를 할 수 있으니까.



<지렁이다> 아트디렉터 이진경과의 짧은 인터뷰

'모두 다 한통속, 모두 다 지구다'
쌈지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가 된 작가 이진경은 '쌈지길'의 아트디렉터로 활동하며 총체적으로 쌈지의 이미지를 만들어온 작가다. 지난 1년간 영국의 시골에 파묻혀 그리는 일과 여행에 몰두하던 그녀는 다시 쌈지농부의 볼모(?)가 되어 현재 중노동을 감행하고 있다. 이진경은 환경을 살리고 건강을 나누며 흙냄새 나는 예술을 꿈꾸는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느라 야단법석이다. 종횡무진 바쁜 그를 겨우 잡아 앉히자 폐인트가 덕지덕지 묻은 옷과 모기에물려 부푼 볼따구니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인터뷰 대신 도토리묵에다 막걸리나 한 사발 걸치고 싶은 오후였다.

<지렁이다>는 어떤 곳인가?
'다 지구다'라는 걸 말하는 가게, 너도 지구, 나도 지구, 다 한통속으로 묶여 있는 생명체, 다 연결된 생명체라는 걸 실천으로 피력하려 애쓰는 공간이다. 너와 내가 객관적으로 같다는 생각이 있어야 생태를 노할 수 있다. 그래서 여기 사람들은 이곳을 '생태가게'라 부르기도 한다.

<지렁이다>가 우여곡절 끝에 오픈되었다. 자체 평가를 하자면?
'아트 해놨다'는 칭찬인지 불만인지 알 수 없는 말을 많이 들어서 고민이 많다. 하지만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이곳은 고정적인 곳이 아니라 유동적인 곳이기 때문에 앞으로 적극적으로 변화를 만들어나갈 작정이다. '자연주의'나 '아름다운 가게'는 생긴지 꽤 되어 실수와 모순을 수정할 시간들이 주어졌다. 특별히 안정을 꿈꾸진 않지만 어느 정도 완성된 꼴을 만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폐가구와 폐자재 등으로 <지렁이다> 매대를 꾸민 건 반향성이 큰 놀라운 작업이었다.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최소한의 돈을 들여 공간을 만드는 방법을 고안하다가 파주의 고물상에 갔다. 그곳에서 옛 시절의 폐가구들을 많이 만났다. 낡고 부서진 가구들이 내 보기엔 썩 좋은 재로, 최고의 재료였다. 우리나라엔 늙은 것을 높이 쳐주거나 낡은 것에 감탄하는 정서가 별로 없는데, 난 그런 정서가 이 나라에 좀 많아져야 된다고 생각한다.생활의 흔적과 풍파가 뒤섞여 있는 물건들은 새 물건이 자기를 증명하느라 뿜어내는 색이 덜해 자연스럽다. 버려질 이유가 없는데 함부로 버려지는 것들을 주워 새 삶을 주고 싶었다

<지렁이다> 곳곳에 재미난 문구들을 써놨더라.
'열렬한 야생', '수많은 달밤', '재개발', '다 지구다'같은 문구는 재개발, 철거 지역에서 마주친 문장이기도 하고, 내가 목청껏 외치고 싶은 발언을 적은 것이기도 한다. 세세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그 문장들을 보면 이 공간이 어떤 정체성을 가진 공간인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지렁이다>는 어떤 계획을 품고 있나?
옛날 물건은 고쳐 쓸 수있도록 만들었는데, 요즘 물건은 고쳐 쓸 수 없도록 만든다. 고장 났을 때 고쳐 쓰는 것보다 버리고 새로 사는게 낫다고 부추기는 거다. 그게 문명을 일궜다는 인간의 한계다. 그러므로 지구 환경을 돌아보고,훼손된 자연을 복원해야 하는 건 이제 선의를 가진 사람들이 감행할 일이 아니라 목숨 걸고 해야 하는 일이 되었다.그 일을 좀 더 즐기면서, 나누면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 시간이 꽤 걸리더라도 차근차근 해보려 한다.싹을 뛰우려면 씨앗을 땅에 심고 한동안 기다려야 하듯, 이 공간이 완성되기를 다 같이 기다려보자. 자기 삶에 주체적인 자유인들이 <지렁이다>에 많이 놀러와서 좋은 소비를 부추켜 줬느면 좋겠다.

지렁이다 031-942-3948 (http://www.farmingisart.com)
글/정유희(
papercool@naver.com) 사진/하덕현(dshine@naver.com), 정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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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다' 버곤&볼 가드닝 용품
Burgon & Bal은 3백여 년 전통의 영국 가드닝 용품 브랜드. 심플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으로
유럽의 홈 가드닝 분야에서 인기 몰이 중이다. 가격 모종삽 3만 9천원부터, 구리 T 레이블(10개) 2만 4천원
문의 031.942.3948

Editor's Review
도시농부들이 고가의 가드닝 도구를 큰맘먹고 구입해 애장품 삼는 것도 의미있지만, 헤이리 '지렁이다'가
웰빙 아닌 로하스적(쇼핑백 대신 신문지 재활용 봉투를 사용하고, 리사이클 제품으로 매장을 꾸몄다) 콘셉트
라는 것에 높은 점수를 준 기자로서, 고가의 수입 브랜드가 입점한다는 것이 아쉽다(일반 철물점 모종삽은 1천원).
디자인과 제품펵은 우수하다. 보급형의 쌈지농부표 스타일리시 가드닝 브랜드가 론칭했더라면.




에코 라이프를 실천하고 있는 지렁이다와 쌈지 아트 디렉터로 활동 중인 박미정 작가가 콜라보레이션한 가방.
가방재료는 모두 리사이클링 패브릭을 사용햇다. 6만5천원. 지렁이다.



[출처 레몬트리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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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VOL.507 내일신문 대학내일 ]



'지렁이다'를 설명하기 위해 당위로 접근할 필요는 없다. 로컬푸드를 사는 것이 대단한 신념을 가지고
시혜를 베푸는 일인 양 거들먹거리는 것도 꼴사나운 일. 진정한 보통사람인 우리에게 먹을거리의 소비는
맛있거나, 포장이 예쁘거나, 적합한 가격이나, 브랜드에 대한 신뢰로 이루어지면 되는 것. 지금까지
친환경이라 이름 붙여진 것들은 이 기준을 모두 충족시키지 못했다. 게다가 감성을 어루만지지 못하는
촌스러움까지. (주)쌈지농부가 농촌진흥청과 생활개선중아회와 함께 만든 가게 지렁이다는 위 조건들을
두루 갖췄다. "농사가 예술" 이라는 모토로 기획한 만큼 로고도 제품 케이스도 모두 세련됬다. 쌈지길
제작했던 디자이너 이진경이 전체 디자인을 맡아 촌부를 팜므파타로 만든 덕이다. 명동이라는 근접성도
큰 이점. 1층에는 문경농부가 키우고 말린 유기농 사과 과자, 충북 농부가 만든 친환경 복숭아 통조림 등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주전부리가 풍성하다. 직거래하기에 가격도 싸다. 먹을거리는 60여종 정도
구비돼 있는데, 철마다 조금씩 바뀐다.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아 빨리 먹을 수 있도록 소포장한 것은 특히
싱글족에게 최고. 2층에는 옷, 가방, 인형 등 재활용한 소재로 만든 착한 상품이 있다. 진짜 지렁이도
볼 수 있다. 보다 뿐인가. 지렁이 포함한 분변토를 팔기도 한다. 3층에서는 달마다 지역 농부나 디자이너가
함께하는 무료 워크샵을 진행하니 홈페이지에 들러 공지를 확인하면 되겠다.

가는 길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4호선 명동역 중간 지점에 있다. 명동 크리스피크림과 던킨도너츠 사이
홈페이지&전화 http://www.farmingisart.com



*'명동 지렁이다'는 지난 2010년 6월 21일부로 운영 기간이 종료됐으며, 파주 헤이리예술마을에서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지렁이다 헤이리 에서도 '농촌진흥청'에서 추천하는 우리 몸에 좋은 농산물 가공식품 과 더불어 친환경 리빙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니 많은 방문 부탁드립니다. [참조] http://farmingisart.tistory.com/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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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6일 화요일 햇살이 쨍쨍한 무더운 날씨에 구슬같은 땀빵울을 흘리며 쌈지농부가 가꿨던 유기농 감자와 상추를 수확하였습니다. 도시를 떠나 전원의 삶을 하루 만끽한 젊은 청년들의 수확의 기쁨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수확한 유기농 채소는 헤이리 '지렁이다' 매장 1층에서 설문지를 작성해주신 분들께 나눠드리고 있답니다^^~



 
수확의 기쁨 1탄

수확의 기쁨 2탄

수확의 기쁨 3탄



수확의 기쁨 -쌈지농부- # 상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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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 신발 소똥 2010.07.14 1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캐 버리겠다아~






Hand made leather shoes

 little farmers




www.littlefarme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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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뿅뿅 2010.07.14 1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예뻐요 >_<

  2. 빨간신발 2010.08.06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발 정말 편해요^^





장아찌 만들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헤이리'지렁이다'에서는 농가맛집 농부와 함께하는 장아찌 만들기 워크샵을 진행합니다.
배천 조씨 종갓집 종부이기도 한 김현숙 강사가 소개하는 맛있는 가지 장아찌 담그는 비법과
장아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일    시: 7월 11일 일요일 오후 2시~ 4시
강    사: 김현숙 선생님 (농가맛집 ‘고가’ 대표, 전북 한정식 발전 협의회 고문) ) 
장    소: 파주 헤이리 ‘지렁이다’ 3층
참가인원: 15명 (선착순 마감)
참가비용: 무료

* 만드신 가지 장아찌는 병에 담아 가져가실 수 있어요~
* 참가신청 : lethe202@naver.com
* 문의:  070-7734-7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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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주현 2010.07.12 1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업 참여했던 김주현 입니다. 사진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어요.~ㅋ

    • Favicon of https://sakis506.tistory.com BlogIcon 사우나박 2010.07.14 0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김주현님~ 사진 업데이트가 좀 늦었습니다 ^^;; 직접 담그신 가지 장아찌 맛은 어떠셨나요?^^ 앞으로 지렁이다에서 진행될 다른 워크샵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


출처 VOLVO 6월호
글_신나리



자연 안에는 행복이 가득합니다.
'농사가 예술이다' 쌈지농부




굳이 봄이라고 말해주지 않아도 자연은 알아서 봄을 맞아들인다. 꽃 피우라고 명령하지 않아도 그만이다. 여름이 오면 여름옷을 입고 겨울이 오면 겨울옷을 입으며 그날그날 변화하는 조건과 하나가 된다. 봄이 그냥 오듯 꽃도 그냥 핀다. 사람도 그냥 피어날 수는 없는 것일까. 조금 더 편안한 삶을 살아야 겠다고 사람들은 겨울을 여름처럼 만들고, 여름을 겨울처럼 만들어 버렸다.

결국 자연이 아파하기 시작했고, 그 안에서 사람들도 알 수 없는 질병들에 두려워해야 했다. 이제 그만, 자연의 뜻에 따라 좀더 건강하게 살아보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땅이 건강해야 먹거리도 건강해지고, 먹거리가 건강해야 우리의 삶도  건강해진다고.

"저보다 음식 잘하는 대가들 엄청 많아요. 저는 아주 소박하게 엄마가 해주는 음식을 합니다. 그 대신에 제가 마음의 정을 많이 담아요. 멀리서 오셨으니가 정감있게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해요."

'수리수리봉봉'의 김춘남 대표(이하 춘남댁)가 충북 단양군 대강명의 산골마을로 들어온 것은 6년 전의 일이다. 도시 생활 속에서 건강이 악화된 남편이 걱정되어 귀농한 춘남댁. 그 곳에서 춘남댁은 몽실몽실 피어나는 행복을 발견했다. 산을 좋아하는 남편이 캐온 산채를 가지고 음식을 하는 것이 즐거워 산에 오는 사람들에게 나눠 준 '춘남댁 표 산채 장아찌'가 입소문을 타서 농촌진흥청과 단양군 농사센터에서 선정한 단양 농가맛집이 되었고, 그 덕에 2009년 쌈지농부를 만나게 된 것이다.

쌈지농부는 주인공 춘남댁의 손에서 만들어지는 음식을 강조하여 네이밍부터 CI, 인테리어, 익스테리어, 웹사이트를 기획하고
표현하였다. 춘남댁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누가 뭐라해도 쌈지농부가 제작해준 디자인메뉴얼북, 손님들이 올 때마다 여타 맛집과는 차별화 되는 디자인을 자랑한다고 한다.

또 별다른 이름이 없다 생긴 자신의 사업자명 '수리수리봉봉'에도큰 애착을 갖고 있다고. 게다가 비주얼이 강한 웹사이트를 통해 여행객을 비롯한 일반 예약 손님도 늘어나 2배 이상 수익이 증가했다. 요리에 자신 있었던 춘남댁은 독특한 디자인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타인과 교감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농사가 예술입니다!

'수리수리봉봉'은 물론 화성의 행복텃밭, 고창의 용기장어, 전주의 사이좋게, 충북의 시골아줌마 손맛, 솜씨 등 다양한 농가의 디자인컨설팅을 진행해온 쌈지농부는 '농사가 예술이다'를 모토로 하여 창조적인 작가,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소외된 지역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을 진행한다.

농촌 디자인 컨설팅과 더불어 좋은 농부 소개, 친환경 상품 디자인, 텃밭 농사 등 다양한 친환경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2010년에는 서울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어 취약계층과 함께 의미있는 상품을 생산하고 그 수익금의 2/3를 사회에 환원하는 등 나눔사랑, 자연사랑, 농사사랑을 전하고 있다.



'지렁이다'에 가보셨나요?

얼마 전 헤이리 예술마을에 오픈 한 '지렁이다'는 쌈지농부의 자랑이다.

지렁이다에서는 건강한 땅을 만들어 주는 지렁이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지어진 가게명과 어울리게 환경친화적인 착한 상품, 손맛과 세월이 담긴 수제품들을 판매한다. 낡고 오래된 것들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디자인, 순수한 자연에 대한 존경심, 한땀 한땀 채워진 손맛, 우리지역에서 자란 정직한 먹거리 등 '지렁이다'의 상품에는 만든 이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이 배어 있다.

또 파주 고물상의 드럼통, 낡고 오래된 살림살이, 바닷가에서 건져온 부표와 그물 등이 이진경 작가의 아트디렉팅 아래, 적당히 녹이 슨 상품 테이블, 공간을 나누는 파티션, 근사한 나무집, 독창적인 조명 등으로 새롭게 탈바꿈 되어 중요한 존재가 되었다. 쌈지농부의 기획팀 박소현씨는 "지금 보다 더 많은 소외된 지역,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하고자 합니다. 취약계층의 추가고용,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친환경 디자인 생산, 지구와 공조하는 건강한 먹거리 유통, 땅을 살리는 친환경 농사 등을 통해 보다 가치 있는 소비, 건강한 삶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농사가 예술입니다"라고 말햇다. 친환경적인 삶은 팍팍한 삶을 통째로 갈아엎고 귀농하는 것만을 뜻하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 도시에서 살고 있다면, 친환경적인 상품을 선택하는 것으로 친환경적인 삶의 문을 열어보자.




출처 VOLVO 6월호
글_신나리


Posted by 쌈지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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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holic 1] MODRIAN

Archive 2010. 6. 17. 18:30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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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otosil2 2010.10.28 1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