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지농부㈜가 운영하는 생태문화공간 논밭예술학교, 논밭갤러리에서 이피 (본명 이휘재)의 개인전이 4월 22일부터 5월 8일까지 열린다. 이피는 이번에 <HER BODY PUZZLE> 제목으로 설치 작품과 함께,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이피는 '나는 내 조각 설치 작품이 ‘냄새나는 조각, 사라지는 조각, 썩어가는 조각, 소리 나는 조각, 움직이는 조각, 반사하는 조각, 피어오르는 조각’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설치 작품 "새를 위한 맞춤복 The Costum Dress for Birds"은 레이스와 명태 껍질을 결합한 작품으로 이러한 이피의 생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어떤 예를 들거나 보여주기 위해서 작품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갈수록 마르면서 악취를 풍기고, 스며들고, 후각을 통해 보는 이의 뇌의 어떤 특정 부위를 자극하고 잠식하기 위한 것, 심지어 작품 자체가 무너지고 분열되고 파괴되어서, 병에 걸린 듯한 작품을 보여주고자 한다.

■ 전 시 명 : HER BODY PUZZLE 展 이피 개인전
■ 전시기간 : 2011. 04. 22(금) ~ 05 . 08(일)
■ 초대일시 : 2011.04. 22 (금) 오후 5시
■ 전시장소 :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예술마을1652-118 논밭예술학교 내 논밭갤러리
■ 주최/기획 : ㈜쌈지농부
■ 관람시간  : 11:00am - 06:00pm  (월요일휴관)
■ 문의 : 인지혜 큐레이터 Tel. 031.945.2720 / Mobile. 011.9099.6033 / Mail. farmingisart@gmail.com 




제목 : 새를 위한 맞춤복  The Custom Dress for Birds (연도 : 2011)
재료 : 황태포, 레이스 Frozen Dried Pollock Fillet, Lace 
크기 : (가로 X 세로 X 높이): 91 X 76 X 91cm 

■ 기획의도
한 개의 몸이 여럿의 매개자에 사로잡힐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수수께끼 같다. 매개자란 주술적인 의미로 타인들에 사로잡힌 사람을 일컫는다. 만약 한 존재가 여러 매개자에 사로잡힌다면 그는 수많은 신들에의 들림, 관통 당함, 다 실을 수 없는 내용물의 적재, 그것의 과밀, 몸의 웅크림, 병약과 파괴에 노출되는 것이리라. 변용과 상실, 생략, 재 출현하고 또 재 출현하는 타인들에 무방비 상태가 되는 것이리라.
이 비유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국가주의자들이 외국인들을 향해 던지는 비난과 비슷하다.   외국인들이 인구 과밀을 만들고, 자원을 고갈시키고, 쓰레기를 쏟아내고, 사유재산을 파괴하고, 노동시장을 잠식하고, 협소한 주거 공간에 살면서 지나치게 아이를 많이 낳고, 시끄러운 음악을 틀고, 냄새나는 요리를 하고, 자극적인 옷을 입고, 볼썽 사나운 피부색을 드러내고, 국가 재정을 위태롭게 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하다. 미국인들은 외국인들이 신체적 재난을 가지고 병원에 들이닥쳐선 응급실마저 아수라장으로 만든다고도 한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법에 어긋나지는 않겠지만 원주민들이 외국인의 몸에 휘두르는 거역할 수 없는 권력의 역학 관계를 거꾸로 제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이런 사고를 다시 뒤집는다면 외국인의 몸을 침략받고, 사로잡히고, 혼돈에 빠져 있고, 재앙에 부서진 몸으로 해석해낼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뒤집힌 사유 속에서 국가 조직 대신 외국인의 몸이 매개자가 될 수 있다. 수많은 미디어들에 의해 관통 당해 고름이 돌고, 전염병자가 되고, 염증에 시달리고, 교정 기관에 붙들리고, 이미지에 붙들리고, 악취와 소음에 둘러싸이고, 최악의 경우에는  수많은 몸들에 둘러싸여 포화 상태에 이르는 매개자가 될 수 있다.
한국 작가 이피의 작품은 오염과 화농, 전이의 영역에서 가동한다. 그녀의 작품은 다중 매체적이지만 그렇다고 다중 매체라는 용어가 내포하기 시작한 기술 숭배, 정밀성이나 도식적 전문성을 담고 있지는 않다.
‘혼란’은 자신의 매개자로서의 상태를 제어하지 못해서 반응만하다가 곧 자발적인 경련에 이르는 신체의 전율을 이르는 말이다. 이피의 작품은 이런 상태를 안전하게 ‘복제’ 하거나 ‘재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매개자적인 확장이나 잉여를 그녀 자신의 몸으로 결합하고 창조해내어 그것을 ‘실현’ 하는 것이다. 그녀가 나중에 서울에 돌아가서 오징어 냄새에 대해 말한 것처럼, ‘어떤 의미에서 공동체의 경계는 감각의 경계라 할 수 있다.  구운 오징어 지독한 냄새는 서양의 타자이며 아브젝시옹(abjection)이다’. 이것이 바로 이피 작품의 특징적인 몸짓이다. 어떤 예를 들거나 보여주기 위해서 작품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악취를 풍기고, 스며들고, 후각을 통해 보는 이의 뇌의 어떤 특정 부위를 자극하고 잠식하기 위한 것,
심지어 작품 자체가 무너지고 분열되고 파괴되어서,  병에 걸린 듯한 작품.
작가의 어머니는 말하지 않았던가. ’네 작업실에서 썩는 냄새가 진동해.’  라고.
Joyelle McSweeney(prof. University of NotreDame)- 사로잡힌 신체 中 에서































                                                       Ms Merongrongrong_detail-1.jpg

The Sky Shanty Town.jpg





■ 작가소개


1. Education

M. F. A.   2007   Art and Technology Studies

The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2007 02.04-04.20

Participant of an exchange program at

l’École Supérieure d’Art d’Aix-en-Provence

B. F. A.   2005

The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2. Award

2009   Arko Young Art Frontier Grant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02   The Alumni Award

        The Chicago Chapter of the Alumni Association of the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3. Residency

2011   국립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 Goyang National Art Studio

 

4. Solo Exhibition

2011  Her Body Puzzle, 논밭갤러리, Korea

2010  Monkey to the West, Gallery Artlink, Seoul, Korea

2009  Fi Jae Lee, Cecille R. Hunt Gallery, St. Louis Mo USA

2007  Le Massacre de Jesus Egoïste, l’École Supérieure d’Art d’Aix en Provence,

       Aix-en-Provence France

2006  Skin & Out, Caladan Gallery, Beverley MA USA

2004  My Shrine, Base Space, Chicago IL USA

1997  A Person Searching for Eyes, a Nose and a Mouth, 갤러리 바탕골, Seoul, Korea

 

5. Group Exhibition

2011  Intro – CHANDONG GOYANG, 국립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 Korea

2011  어린이의 친구-인형과 로봇 전, 국립현대미술관 Korea

2010  회화의 힘, 상상마당, Seoul Korea

2010  Working Mamma Mia, 여성사전시관 Seoul Korea

2010  마이즈루 국제예술제, Gogo Gallery, Maizuru City Japan

2010  Changwon Asian Art Festival, 성산아트홀, Changwon Seoul Korea

2010  Variable Faces 가변의 얼굴들, Gallery King, Seoul Korea

2007  Scope Miami Art Fair, December 5 – 9, Miami FL USA

2007  February 2 – 24, 2007, Gallery 2 and Project Space, Chicago IL USA

2006  International Assemblage Artists Exhibition, Gallery 24, Berlin Germany

2006  Birth of World, Caladan Gallery, Beverley MA USA

2005  Wrestling with the New Science, Around the Coyote, Chicago IL USA

2002  Art Bash, Gallery 2 and Project Space, Chicago IL USA

 

 

 

 

 

 

 

논밭예술학교 전시 문의 : 인지혜 큐레이터 Tel. 031.945.2720 / Mobile. 011.9099.6033
www.논밭예술학교.kr / Mail. farmingisar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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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은 많습니다.
식물을 키우고, 가꾸고
우리는 그것을 먹고 생활합니다.
우리에게는 소중한 것입니다.

언젠가부터 이 소중한 선물을
우리는 잊고 살았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찾아보세요.
가족, 이웃들과 소중한 추억도
함께 생겨납니다

 

흙살림과 딸기가 함께하는 작은텃밭만들기
'그림도 그리고 편지도 쓰고 모종도 심어요'

일시 : 2011년 4월 23일(토) 오전 10시 30분 ~ 5시
장소 : 헤이리 예술마을 '딸기가 좋아' 하늘광장
대상 : 헤이리를 방문한 행사 참여 어린이들

신청접수문의 : 전화 02-333-7121 (주)쌈지농부  이메일 :  farmingisart@gmail.com


흙살림과 딸기가 함께하는 작은텃밭만들기 참가비 1만원 (체험비+모종+그로우백)

1. 나도 작가 도전 (뺏지만들기) : 내가 키우고 싶은 채소를 그리고 뺏지를 만들어요.
2. 안녕? 채소야! (채소에게 편지쓰기) : 그로우백에 내가 키울 채소에게 편지를 써요.
3. 텃밭 만들기 (모종심기 워크샵 체험) : 유기농 흙이 담긴 그로우백에 모종을 심어요.


그로우백 :  흙살림이 개발한 그로우백은 토마토, 고추, 가지, 파프리카, 감자, 상추 등을 옥상, 베란다, 정원에서 간편하게 키울 수 있는 '텃밭 백'입니다.




유기농으로 흙을 살리듯 유기적으로 서로 돕고 더불어 살아가는 건강한 사회를 꿈꿉니다.
www.heuksal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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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4월 9일) 논밭예술학교 생태전시 '정어리 날다' 展 이 오픈하였습니다.
'생태'를 어떻게 표현하려했는지 작가의 고민이 엿보이는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생태의 사전적 의미 '생물이 살아가는 모양이나 상태'
작가의 작업의 연관성을 발견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숙제가 아닐까요. 
재활용 재료를 사용하는 등, 작가의 환경에 대한 관심이 투영된 작품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자 그럼 전시장 사진 감상하세요~^^


조명으로 표현된 작업들 밭갤러리 공간.
어린시절 동심의 공간, 신비로운 공간이 되었다.


한쪽벽에는 작가의 업사이클 가방이
버려진 가죽으로 물고기의 비늘을 표현하고..


작가의 바램처럼 자연을 닮은 공간.


너는 하나의 존재.



전시장 중앙 테이블에 세팅된 작가의 작품 스탠드(재료_철,황동)
각 140만원, 160만원이다 ^^;



Lighting cactus


밭갤러리 선인장

물 대신 빛을 머금은 선인장.



 

작가의 바느질 작품
Hand sewing on natural dyed cotton

제목은 '어느 봄날의 기억'
가격 80만원 ^^;



이건 뭘까..

키보드 손목 쿠션이다.
35,000원.


손목 쿠션일까... 머리 베고 자면 될꺼같아요.



 물고기 브로찌.
up-cycling leather !



 다음은 논갤러리 전경입니다.

저 빛을 내는 물고기는...
L.E.D. 엘이디로 만든 작품!


논갤러리 입구 물고기떼와 그물


엘이디 물고기 한번더.. 이쁘다.


작가의 한땀 한땀 바느질로 완성된 가죽 물고기.

 손목 쿠션 물고기도 떼를 지어...
천장에 그물치는 노하우를 살짝 엿보세요.

 

선인장 꼬리를 가진 물고기 보이나요? 선인장 정어리랍니다.


사막이 바다가 되고 바다가 하늘이 ..
물고기가 새들이 되는 이곳은 행복하다고 표현하는 작가.
사막의 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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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리는 '작가공방 일하자'예요!

예술의 일상성을 위해 오랜시간 고민해온 쌈지는 최근 "쌈지농부"라는 이름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로컬 아트 마케팅에 올인하고 있다. 헤이리에 있는 쌈지농부의 '작가공방 일하자'는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모여 있는 새로운 개념의 스튜디오로 작가들의 작업을 직접 보고, 만들고, 작품을 사기도 할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이다. 쌈지길 신화를 만든 아트디렉터 이진경의 컨설팅으로 예쁜 옷을 입은 이곳은 올봄, 본격적으로 사람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모름지기 예술이란, 보고 느끼고 만지고 가질 수 있는 만만한 것.'일하자'에 가면 그 말이 무슨 이야긴지 알 거다.

기획 김일아 기자, 사진 홍상돈 안호성, 촬영협조 작가공방 일하자(031-943-4172)




출처: 월간 우먼센스 2011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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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어리 날다 展  

전시기간: 2011년 4월 9일 (토) ~ 4월 17일 (일)
전시장소: 논밭예술학교 논갤러리,밭갤러리 
오프닝: 2011년 4월 9일 (토) 오후 5시 
페이스북 이벤트 페이지 보기 


서울형사회적기업 (주)쌈지농부가 운영하는 생태문화공간 논밭예술학교 논밭갤러리에서는 4월 9일부터 4월 17일까지 <정어리 날다展>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가죽, 천, 금속, 한지 등으로 우리에게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물건을 손으로 직접 만드는 김기은, 김대건, 김옥진, 김재성, 신세영, 한규익 이상 6명의 젊은 공예작가들이 모여 기존 자신들의 작업들과는 다른게 ‘생태, 환경’에 관한 상상력을 발휘해 보는 프로젝트이다.  

자연과 분리된 도시에 거주하는 작가들 스스로가 자연에 대한 관심이나 소중함을 불러 일으킬만한 경험의 이미지를 상기시켜야 했고, 떠오른 자연의 이미지는 광활함이었다. 자연은 때로 우리의 상상을 뛰어 넘는 거대하고 광활한 모습으로 나타나 그들의 존재를 드러내며 그 모습을 본 감동은 우리를 그들에게로 다가가는 첫번째 단계로 만들어 주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해저의 물고기 떼들과 다양한 수중 생물들이 펼치는 각양각색의 모습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생각하기에 충분하다. 작가들은 이러한 모습을 상상하고 자신들의 손으로 재현하는 과정을 통해 이 프로젝트의 처음을 알리기로 했다. 정어리는 떼를 지어 다니는 물고기들의 무리를 대표하는 종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을 대표하는 일종의 대명사로 쓰여졌다.



<기획의도> 

정어리는 청어목 청어과에 속하며 등 쪽이 짙은 청색, 그리고 배 쪽은 은백색을 띠는 우리나라 남 동해안에 주로 분포하는 물고기이다. 봄이 되는 2~4월 우리나라 남해안 연안에서 산란을 시작하며 난류와 연안수가 혼합되는 수심 30M 층에서 해가 진후 산란하기 시작한다. 산란 수는 1회에 2만~ 5만개, 년 2~3회 산란한다. 부화 후 만 1년이면 체장 약 15cm, 2년이면 18cm, 최대 체장은 25cm 이다.
이번 전시의 제목이 된 정어리라는 물고기에 대한 설명이다.
이번 논밭 갤러리의 전시는 가죽, 천, 금속, 한지 등으로 우리에게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물건을 손으로 직접 만드는 6명의 공예작가들이 꾸렸다. 하지만 갑자기 웬 정어리...? 라고 한다면 조금은 설명이 필요할 듯하다.

서로의 다양한 기술을 나누어 더 다양하고 재밌는 작업을 만들어 보자고 6명의 공예작가들이 팀을 이루어 어떤 재미있고 가벼운 프로젝트를 실행해 보고자 모였다. 그 첫 번째 시도로 기존의 자신들이 해 왔던 것과는 좀 더 다른 상상력을 발휘해 보자는 것이 이번 전시의 주제가 되었고 그것이 바로 생태, 환경에 관한 상상력이다. 이 상상력이 전시로까지 이어진 데에는 작가마다의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작가들이기 때문에 요즘 생태와 환경이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번지는 한 현상에 새로운 시각으로 동참해 보고플 수 있다. 또는 늘 작품을 하고 남은 수많은 재료의 나머지들을 안타까운 눈으로 보며 ‘이것들을 활용하여 무엇을 만들어 보는 것이 생태적 상상력의 첫 번째가 아닐까?’ 라고 늘 생각해 온 작가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한 번도 이 분야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지 않았던 작가도 있어서 누군가 이 제안을 했을 때 적지 않게 당황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몇 번의 회의를 거쳐 작가들은 모두 이 주제가 생각해 볼만한 것이라는 점에 동감했고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렇게 다양한 생각을 가진 젊은 작가들을 생태와 환경이라는 단어에 다가가게 할 수 있었던 첫 번째 상상력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광활한 자연, 자연은 그 거대하고 광활한 모습으로 나타나 평소에 우리가 생각지 못하는 자신들의 존재를 드러내다. 그 중에서도 해저의 물고기 떼들과 다양한 수중 생물들이 펼치는 각기 다른 각양의 모습은 그들이 가진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생각하기에 충분하다. 작가들은 이러한 모습을 상상하고 자신들의 손으로 재현하는 과정을 통해 이 프로젝트의 처음을 알리기로 했다.

전시가 이루어지는 논과 밭 갤러리의 두 장소는 작가들이 기존에 해 왔던 작업과 새로운 작업이 어우러져 작가들의 아이디어가 어떻게 변하고, 어떤 다양한 시도가 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 대부분의 작업들은 실생활에 쓸 수 있고 직접 판매가 가능한 작업들이므로 관객들은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바로 살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바삐 도는 세상에 수많은 대량 생산품의 매끈함과 가격 경쟁에서 대체 직접 마음 쏟아 손으로 만드는 것의 가치는 무엇일까? 생태와 환경이라는 주제로 함께 고민해 보는 것의 의미 에 앞서 무엇이 삶을 풍요롭게 하는지, 왜 그런지 공예의 현재를 다시 생각해 보고 조명해볼 의미와 필요가 있다.

수많은 상품을 소비 하고 그에 소비 되는 것이 우리의 매일이다. 그래도 공들여 만든 몇몇 가지의 곱거나 따듯하거나 명료하거나 재미있거나 그것이 어떻거나 간에,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던 만드는 것이 가지는 힘이 있다. 그것은 좋은 작가 혹은 장인이 꽤 오랫동안 무엇인가 만들면서 지속적으로 갖게 되는 시간의 고요함이다. 그것이 그의 본성과 의식을 보이지 않게 조금씩 변화 시키며 삶의 밀도를 높이게 된다.

수없이 반복 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단순함과 평안함과 더불어 그들의 평범하고 중립적인 일상이 작업에 담기기 때문에 이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안정 되게 하고 결국 치유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좋은 작업은 마치 좋은 풍경을 보는듯한 기분이 들면서 마음이 놓이게 되는 것이 아닐까?



전시문의 :  인지혜 큐레이터 011-9099-6033  /  논밭예술학교 031-945-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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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문화공간 논밭예술학교 이한숙 선생님의 막걸리교실
다섯번째 수업 수강하실 새로운 참가자를 모집하니, 지금 신청 접수 바랍니다.

우리음식문화연구원 이한숙 선생님의 강연으로 진행되는 논밭예술학교 막걸리 교실 프로그램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30분에서 오후 1시 30분까지(3시간), 총 4회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됩니다.


[수업일정표]
커리큘럼1]
1회 (04월 22일) : 막걸리 빚기(동방주)
2회 (04월 29일) : 누룩만들기, 이양주빚기(인삼주:밑술)
3회 (05월 06일) : 막걸리채주(동방주), 이양주 빚기:텃술
4회 (05월 13일) : 기능성막걸리(단호박막걸리)

커리큘럼2]
1회 (05월 20일) : 이화곡 만들기 , 이화주 빚기
2회 (05월 27일) : 약술 만들기 (이양주), 밑술 만들기
3회 (06월 03일) : 약술에 덧술 빚기, 막걸리 시음 및 품평
4회 (06월 10일) : 개량 누룩으로 술 빚기 (흑미주)

 
. 일시   :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30분 - 오후 1시 30분
. 수강료: 20만원 (막걸리 제작비와 시음비 포함)
. 장소   :  헤이리 예술마을 내 논밭예술학교

프로그램 신청안내 
1. 이메일(farmingisar@gmail.com) 및 전화(011-9099-6033) 문의
2. 신청 접수 확인 문자 수신 후 2일 내 입금하셔야 예약이 정상적으로 처리됩니다.
 . 입금계좌 : 농협 317-0001-0267-81  예금주: (주)쌈지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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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농사가 예술이다, 생태적 논밭놀이터
논밭예술학교&지렁이다




헤이리에 있는 '논밭예술학교'는 쌈지농부가 마련한 생태문화공간이고, '지렁이다'는 친환경 재활용가게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창조적인 예술이 농사라는 생각에서 쌈지농부는 논밭예술학교와 지렁이다 안에 생명과 순환의 문화의 씨를 뿌리고 있습니다. 작가들과 장인들의 작품과 재활용 제품, 착한 먹을거리를 만나볼 수 있는 논밭예술학교와 지렁이다로 슬슬 산책을 떠납니다.



에디터 김주현 I 사진 김희준




2.


똥빵은 요즘 헤이리에서 뜨고 있는 잇 제품입니다. 생김새며 색깔이며 질감이며 리얼한 이 똥빵은 애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열광합니다. 똥빵의 탄생 배경을 이력추적제로 쫓아가 보니, 똥 모양의 빵은 유기농 밀가루에 정제된 설탕 대신 원당을 쓰고, 국내산 팥과 가평 잣을 넣어 만든 빵입니다. 불경스럽게 '똥빵'이 뭐야, 싶겠지만 똥이 순환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건강한 똥이 건강한 삶의 기본이라는 뜻에서 '똥빵'은 그 작은 빵 안에서 인상적인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똥빵봉지 하나 들고 지렁이다를 둘러봅니다. 똥빵이 판매되고 있는 '지렁이다'는 생태문화공간입니다. 모든 문화 공간과 판매되고 있는 상품을 꿰뚫고 있는 단어는 순환과 생태입니다. 쉬운 말로 '살림'이라고 하죠. 우리 몸과 우리 삶을 죽이는 모든 문화의 반대편에서 선 '살림'말입니다.


지렁이야, 반갑다
그러니까 지렁이처럼 말이죠. 지렁이는 흙을 살립니다. 지렁이가 많을수록 땅은 비옥하고 건강하다는 뜻이지요. 지렁이가 흙을 갈아주고 지렁이의 분비물이 흙을 또 더욱 풍요롭게 하니까요.




3.

건강한 땅을 만들어 주는 지렁이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이름 지은 '지렁이다'는 뼛속까지 생태적입니다. 그러니까 헤이리가 위치한 파주에서 나온 고철, 낡고 오래된 살림살이, 바닷가에서 건져온 부표와 그물 등 버려진 물건들로 근사한 인테리어를 완성했습니다.
상품 진열대며 공간을 나누는 파티션 등 지렁이다의 공간에 사용된 가구며 조명들은 폐품이 어떻게 작품이 되는지를 보여 줍니다. 선풍기와 찌그러진 냄비가 조명이 되고, 버려진 문짝이 멋진 테이블로 변신한 모습은 트랜스포머가  따로 없습니다. 특히 2층 공간은 디자인그룹 '노네임노샵'이 옥인동의 옥인아파트, 신당동 왕십리 일대의 재개발 지역에서 나온 폐가구, 폐집기들을 활용하여 인테리어를 완성했습니다.
진열대마다 친환경 패션 상품과 손맛 가득한 수제품, 지역의 농부가 재배한 친환경 로컬 푸드, 구드 장인이 만드는 핸드메이드 가죽 신발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지렁이다 안에 있는 대장장이의 공방에서 만든 철제 소품, 손맛 나게 빚은 그릇, 목장갑을 활용해 만든 장갑 인형도 상상력이 빛나는 제품들입니다.


논밭예술학교 공간들
'지렁이다'가 친환경 가게라면 '논밭예술학교'는 갤러리와 레스토랑이 있고 숙박이 가능한 아트룸으로 구성된 공간입니다. '농사가 예술이다'라는 신념으로 농사의 창조성을 전해온 쌈지농부가 기획하고, 자연과 소외된 것들이 지닌 특별함을 사랑하는 작가 7명(강운,박기원,이미경,이진경,천대광,천재용)이 의기투합하여 디자인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논밭예술학교의 다양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논 갤러러와 밭 갤러리가 있고, 숙박이 가능한 아트룸은 각각 하늘, 소금, 풀벌레소리 방이 있습니다. '하늘'은 큰 창을 통해 보이는 헤이리의 자연과 편백나무에서 풍기는 짙은 향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아트룸입니다.
'소금'은 미로처럼 좁은 입구와 원목 큐브들로 만든 복층 공간이 독특한 아트룸으로, 둘러앉아 이야기를 하거나 프로젝터를 이용해 영화를 감상하거나 스파를 즐길 수 있습니다. '풀벌레소리'는 아궁이와 황토 구들이 놓인 방입니다.

 




4.

이진경 작가가 박형진 시인과 함께 직접 황토를 쌓아 만들었는데, 현대적인 헤이리의 건축물들 안에서 유일하게 시골 맛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군불까지 땔 수 있어서 겨울에는 따뜻한 아랫못의 정취를 맛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키친 참, 문성희의 자연요리교실
'살림'의 문화에 음식이 빠질 수 없습니다. 논밭예술학교에서 유독 신경을 많이 쓴 곳도 바로 부엌입니다. '키친 참'은 천장은 유리로 돼 있습니다. 말간 하늘이 대다보이니 갇힌 실내 공간이지만 열려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이곳에서는 우리 땅에서 나는 먹을거리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문성희의 자연요리교실, 아이들이 다양한 맛을 체험하고 예절교육을 배울 수 있는 식교육교실, 발효 비법을 전수하는 막걸리교실 등의 다양한 생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예약제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기도 하고요.
<평화가 깃든 밥상>이라는 책을 통해 이미 유명 인사가 된 문성희 씨의 요리 철학은 가장 맛있는 요리는 원재료가 지닌 본래의 생명력을 망가뜨리지 않고 먹는다는 것입니다. 되도록이면 가공을 덜하고 껍질째 요리하는 것, 자연과 농부, 함께 나누어 먹을 이들을 생각하며 온마음을 모아 요리하는 것, 자연 그대로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요리를 하는 것이 문성희 자연요리교실의 수업 내용입니다.
'건강한 여덟밥상', '건강한 손님 초대 밥상', '도시락, 샌드위치, 간식&일품요리', '몸과 마음이 편안한 여덟 죽상' 등의 수업이 이뤄집니다.
요즘 핫한 술인 막걸리에 대해 배워보는 '막걸리교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집집마다 특색이 담긴 가양주 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막걸리의 참맛을 보고, 직접 빚어보며 막걸리에 얽힌 이야기와 누룩 만들기 실습, 발효 원리에 대한 이해, 막걸리 칵테일 실습 등을 하게 됩니다.
깊어진 가을, 어디 긴 산책 나설 곳을 찾고 있었다면 헤이리의 이 재미난 두 공간에 들러봄도 좋을 듯합니다. 쌈지농부의 열정과 작가들의 상상력, 장인들의 손맛이 고루고루 배어있어 소박하고 정갈한 밥상을 받아든 느낌이 들테니까요.
문의 031-942-3948 (매주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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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가게 지렁이다 소식지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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